대만 마감시황
8월29일 대만 가권지수는 중화권 증시 활성화 기대감 및 美?中 긴장 완화 기대감 등에 상승.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16,528.49(+0.12%)에서 강보합 출발. 장 초반 지수는 상승폭을 축소해 일시적으로 하락전환하며 16,495.76(-0.08%)에서 저점을 형성하기도 했지만, 다시 반등하는 모습. 이후 16,500선에서 등락을 보이던 지수는 오후 들어 상승폭을 확대하며 지수는 장 막판 16,627.70(+0.72%)에서 고점을 형성한 뒤 16,623.76(+0.69%)에서 거래를 마감.
중화권 증시가 활성화 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대만 가권지수는 상승 마감. 전일 중국 증감위가 주식시장 활성화를 목적으로 금융 위기 때였던 2008년 이후 처음으로 인지세를 인하한 것에 이어, 금일 중국 증권거래소가 ‘창구 규제’를 통해 여러 대형 뮤추얼 펀드사에 자산 매각 제한 지침을 내려보냈다고 전해짐. 연이은 주식시장 부양책에 중화권 증시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모습.
아울러 美?中 긴장감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 전일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과 러몬도 미국 상무부장이 베이징에서 2시간이 넘는 회담 끝에 서로의 수출통제 정보를 교환할 플랫폼 구성에 합의했다고 밝힘. 이에 양국은 각종 무역 조치를 논의할 실무그룹을 구성하고, 곧바로 금일 베이징에서 첫 회의를 진행할 예정.
다만, 경기 전망이 부진을 이어간 점이 증시의 상승폭을 제한. 금일 대만국가발전위원회(NDC)는 전일 발표한 최신 경기 전망에서 경기 부진을 뜻하는 ‘남색불’이 전년 11월 이후 9개월간 지속되고 있다고 밝힘. 이는 2008년 9월부터 2009년 5월까지 기록한 세계 금융위기 시절과 동일한 수치임.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의료 장비/보급, 자동차, 기술장비, 운수, 화학, 보험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짐. 종목별로는 라간 정밀(+2.79%), 콴타 컴퓨터(+2.73%), 케세이 금융지주(+1.43%), 유나이티드마이크로(+1.12%), TSMC(+0.55%) 등이 상승.
마감지수 : 가권지수 16,623.65P(+114.39P/+0.69%)
대만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대만 중앙은행은 23년3월 금융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1.875%로 0.125%p 인상하기로 결정했음. SVB 사태 등 국제 금융시장이 최근 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동결할 것이란 시장예상과 달리 중앙은행은 인플레를 우려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음. 한편, 양진룽 중앙은행 총재는 이번 금리인상을 예상하지 않았지만 중앙은행이 매파적인 자세를 취했다고 할 수는 없다고 밝힘.
일반적으로 반도체, LCD 등 수출중심 IT주들이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외국인의 매매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높은 이유로 양 증시간의 상관성은 과거 다소 높았음. 그러나 최근 국내증시와 대만증시간 상관성은 과거에 비해 다소 약화되는 현상을 나타내고 있는데, 이는 여전히 IT주들의 비중이 높고 미국 의존도가 높은 대만에 비해 국내산업의 다각화 및 비IT부문의 비중강화(다양한 산업포트폴리오 구성), 주식시장 유동성 강화등의 요인을 통해 국내증시의 체질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임.
대만 상관업종-테마-종목
[반도체 관련주]
생산 – 삼성전자, SK하이닉스, DB하이텍
장비 – 원익IPS, 테스, 에스에프에이, SFA반도체, 케이씨텍, 에스엔유 등
재료 – 동진쎄미켐, 네패스, 솔브레인, 엠케이전자 등
[LCD 관련주]
생산 –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등
장비 – 삼성SDI, 에스에프에이, 톱텍, AP시스템, 아바코, 탑엔지니어링 등
부품 – 금호전기, 엘앤에프, 파인디앤씨, 한솔테크닉스, 삼진엘앤디, 우주일렉트로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