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마감시황
6월20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버핏發 상사주 강세 및 엔화 약세 지속 등에 강보합 마감.
이날 일본 니케이지수는 33,269.57엔(-0.30%)으로 소폭 하락 출발. 장 초반 낙폭을 만회하던 지수는 상승전환하며 33,474.74엔(+0.31%)에서 고점을 형성한 뒤, 다시 하락전환하며 33,089.02엔(-0.84%)에서 저점을 형성하는 모습. 오후 들어 낙폭을 축소하던 지수는 장 막판 반등에 성공하며 33,388.91엔(+0.06%)에서 거래를 마감.
버핏發 상사주 강세가 일본 니케이지수의 상승요인으로 작용. 전일(현지시간) 워랜 버핏 회장의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가 미쓰비시상사(+3.72%), 미쓰이물산(+3.31%), 스미토모상사(+1.44%), 마루베니(+1.87%), 이토추상사(+1.64%) 등 일본 5대 상사의 지분을 평균 8.5% 이상으로 늘렸다고 밝힘. 이로써 버크셔 포트폴리오에 미국 주식 다음으로 일본 주식이 가장 큰 지분을 차지하게 된 점이 부각되며 무역상사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
엔화 약세가 지속된 점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한때 142엔 초반선까지 올라가며 작년 11월 이후 약 7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함. 이에 시장에서는 수출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
다만, 유럽 증시 하락 속 중국 경기에 대한 불안감은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 지난밤 ECB 매파적 스탠스 영향 지속 속 유럽증시가 하락한 가운데, 금일 인민은행이 6월 대출우대금리(LPR)를 0.1%포인트 인하하며 작년 8월 이후 10개월 만에 LPR을 낮춤. 이는 중국 경기 회복세의 둔화를 막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음. 이에 일각에서 금리 인하가 필요할 정도로 中 경기가 둔화하고 있다는 관측이 부각되며, 스미토모금속광산(-1.60%), 제이에프이홀딩스(-1.44%) 등 철강 관련주를 중심으로 일부 매도세가 출회.
업종별로 상승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기술장비, 경기관련 서비스업, 개인/가정용품, 은행/투자서비스, 의료 장비/보급 업종 등이 상승. 종목별로는 소프트뱅크그룹(+2.84%), 샤프(+1.46%), 캐논(+1.86%), 기린홀딩스(+0.77%), 도쿄일렉트론(+0.50%) 등이 상승.
마감지수 : 33,388.91엔(+18.49엔/+0.06%)
일본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일본은행(BOJ)은 6월16일 종료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 정책금리를 마이너스(-)0.1%로 동결하고 10년물 국채 금리를 0% 정도로 유도하는 기존 완화 정책을 지속하기로 결정. 10년물 국채 금리(장기금리) 변동 폭도 ±0.5%로 유지했음. 이는 일본은행이 엔화 가치하락과 물가 상승 등을 의식해 취한 조치로, 사실상 금리인상의 효과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음. 한편, 우에다 총재는 취임 이후 당분간 금융완화를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밝혀온 만큼, 일본은행은 고물가와 장기금리 왜곡 등의 금융완화 부작용 개선을 위한 출구 전략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됨.
일반적으로, 증시내 수출기업 비중이 높은 국내증시와 일본증시는 중-장기적으로 세계 경기흐름과 연동되어 비슷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으며, 상호간 영향력은 다소 줄어들었으나 증시구조 및 산업구조가 과거에 비해 점진적으로 비슷한 양상으로 변화. 전체적인 지수흐름은 타 증시에 비해 매우 유사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는 추세. 일본 증시는 아시아 역내 증시를 견인하는 선도시장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중장기적 관점의 연동성은 지속.
일본 상관업종-테마-종목
IT대표주 –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SDI, SK하이닉스, 삼성전기 등
소매 – 신세계, 현대백화점, 롯데쇼핑, 이마트, 롯데하이마트, 대구백화점 등
자동차 – 현대차, 기아, 쌍용차, 현대모비스 등
증권 –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등
은행 –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BNK금융지주 등
정유 – SK이노베이션, S-Oil, GS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