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마감시황
6월26일 대만 가권지수는 경기 침체 우려 등에 하락.
대만 가권지수는 장중 고점인 17,182.48(-0.12%)에서 약보합 출발. 장초반 낙폭을 확대한 지수는 17,011.28(-1.11%)에서 저점을 형성. 이후 낙폭을 소폭 만회하며 17,095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보이던 지수는 장막판 재차 낙폭을 확대한 끝에 17,059.24(-0.83%)에서 거래를 마감.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진 점이 대만 가권지수의 하락요인으로 작용. 지난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올해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시사한 가운데, 영국, 스위스, 노르웨이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연달아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는 모습. 국제결제은행(BIS)은 보고서를 통해 최근 가장 집중적인 통화 긴축에도 불구하고, 가격안정 회복을 위한 여정의 마지막 구간이 가장 힘들 것이며 대중이나 투자자들의 기대보다 금리가 더 높은 수준에서 더 오래 머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음. 시장에서는 이번 주 파월 의장의 발언과 더불어 연준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물가 지표인 5월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 발표에 주목하는 모습.
한편, 현지시간으로 25일 외신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이틀 간 진행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방중 일정 동안 중국 고위관료들이 내년 1월 대만 총통 선거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타진하려 했다는 소식이 전해짐. 중국 고위 관리들은 방중한 블링컨 장관에게 대만 독립파로 분류되는 라이칭더 민주진보당 후보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고, 미국인들이 민진당을 친구로 보고 있는지 등을 물었던 것으로 알려짐.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유틸리티, 경기관련 서비스업, 소프트웨어/IT서비스, 식품/약품 소매, 기술장비 업종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짐. 종목별로는 윈본드 일렉트로닉스(-3.28%), 한스타 디스플레이(-3.20%), AU 옵트로닉스(-1.99%), 이노룩스 디스플레이(-1.52%), TSMC(-1.20%) 등이 하락.
마감지수 : 가권지수 17,059.24P(-143.16P/-0.83%)
대만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대만 중앙은행은 23년3월 금융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1.875%로 0.125%p 인상하기로 결정했음. SVB 사태 등 국제 금융시장이 최근 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동결할 것이란 시장예상과 달리 중앙은행은 인플레를 우려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음. 한편, 양진룽 중앙은행 총재는 이번 금리인상을 예상하지 않았지만 중앙은행이 매파적인 자세를 취했다고 할 수는 없다고 밝힘.
일반적으로 반도체, LCD 등 수출중심 IT주들이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외국인의 매매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높은 이유로 양 증시간의 상관성은 과거 다소 높았음. 그러나 최근 국내증시와 대만증시간 상관성은 과거에 비해 다소 약화되는 현상을 나타내고 있는데, 이는 여전히 IT주들의 비중이 높고 미국 의존도가 높은 대만에 비해 국내산업의 다각화 및 비IT부문의 비중강화(다양한 산업포트폴리오 구성), 주식시장 유동성 강화등의 요인을 통해 국내증시의 체질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임.
대만 상관업종-테마-종목
[반도체 관련주]
생산 – 삼성전자, SK하이닉스, DB하이텍
장비 – 원익IPS, 테스, 에스에프에이, SFA반도체, 케이씨텍, 에스엔유 등
재료 – 동진쎄미켐, 네패스, 솔브레인, 엠케이전자 등
[LCD 관련주]
생산 –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등
장비 – 삼성SDI, 에스에프에이, 톱텍, AP시스템, 아바코, 탑엔지니어링 등
부품 – 금호전기, 엘앤에프, 파인디앤씨, 한솔테크닉스, 삼진엘앤디, 우주일렉트로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