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27 뉴욕 마감시황

뉴욕 마감시황

6/26(현지시간) 뉴욕증시 하락, 다우(-0.04%)/나스닥(-1.16%)/S&P500(-0.45%) 러시아 무장반란 사태 소화, 기술주 조정(-)

이날 뉴욕증시는 러시아 무장반란 사태를 소화한 가운데, 최근 강세를 이어오던 주요 기술주들이 차익실현 매물 속 조정 장세를 보인 영향으로 3대 지수 모두 하락.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0.04%, 0.45% 하락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6% 하락.

주말 동안 러시아 무장반란 사태가 발생했지만, 하루 만에 종료되는 등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모습. 지난 주말 러시아 용병 기업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용병단을 이끌고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로 진격하며 무장 반란을 일으켰지만, 해당 사태는 하루 만에 종료됐음. 이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이었지만, 이번 사태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과 원자재 가격에 미칠 영향 등을 주시하는 모습.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최근 발생한 반란 사태와 관련해 결국 실패할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으며, 처음부터 유혈사태를 방지하라고 지시했다고 언급했음.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번 상황은 모든 협박과 혼란이 실패할 운명임을 보여줬다”며, “무장반란은 어떤 경우든 진압됐을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짐.

그동안 가파르게 상승했던 주요 기술주들이 조정 장세를 보인 점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 테슬라가 6% 넘게 급락했으며, 엔비디아와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넷플릭스 등 주요 대형 기술주들이 동반 하락. 특히, 골드만삭스는 테슬라에 대해 향후 전기차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면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음.

한편, 시장에서는 오는 28일, 29일 예정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유럽 포럼 참석을 앞두고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 파월 의장은 28일에는 포르투갈에서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 참석해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와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 앤드루 베일리 잉글랜드은행(BOE) 총재와 정책 토론에 나설 예정이며, 29일에는 스페인에서 열리는 ‘금융 안정’을 주제로 한 콘퍼런스에서 스페인 중앙은행 총재와 대담할 예정임. 아울러 오는 30일 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5월 PCE 가격지수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커지는 모습.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5월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월대비 0.3% 올라 전달의 0.4%에서 소폭 둔화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전년동월대비로도 4.6% 올라 전달의 4.7% 상승에서 소폭 하락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이날 국제유가는 러시아 무장반란 사태 진정 속 소폭 상승.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21달러(+0.30%) 상승한 69.37달러에 거래 마감.

이날 채권시장은 러시아 지정학적 리스크 주시 속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지속 등에 강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파월 유럽 연설을 앞두고 숨고르기 장세 속 약세를 기록.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제약, 자동차, 개인/가정용품, 산업서비스, 기술장비, 금속/광업, 의료 장비/보급, 유티리티, 소프트웨어/IT서비스 업종 등이 하락한 반면, 에너지, 재생에너지, 복합산업 업종 등은 상승. 종목별로는 테슬라(-6.06%)가 골드만삭스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 소식 등에 큰 폭으로 하락했고, 애플(-0.76%), 마이크로소프트(-1.92%), 아마존(-1.55%), 알파벳A(-3.27%), 메타(-3.55%), 넷플릭스(-1.91%) 엔비디아(-3.74%) 등 주요 대형 기술주들이 동반 하락. 카니발(-7.59%)은 예상보다 분기 손실 규모가 작았다는 소식에도 차익실현 매물 등에 큰 폭 하락. 반면, 모더나(+1.61%)는 UBS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한 가운데 상승했고, 루시드(+1.46%)는 영국 슈퍼카 업체 애스턴 마틴에 파워트레인 및 배터리 시스템을 공급하는 제휴를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상승.

다우 -12.72(-0.04%) 33,714.71, 나스닥 -156.74(-1.16%) 13,335.78, S&P500 4,328.82(-0.45%), 필라델피아반도체 3,515.77(+0.26%)

뉴욕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최근 美 공격적 긴축 우려 속 경기 침체 우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재확산 우려 등이 지속되면서 조정 장세를 보이던 뉴욕증시는 Fed가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 반등하는 모습. Fed는 6월 FOMC 회의에서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연 5.00~5.25%로 동결해 10회 연속 이어왔던 금리 인상을 일단 중단했음. 다만, 업데이트된 점도표에서 Fed 위원들이 제시한 올 연말 최종 금리 전망치는 5.6%(중간값)로 상향 조정돼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음. 이는 지난 3월 내놓았던 점도표 상의 전망치 5.1%에서 0.5%포인트 오른 것으로 연내 두 차례 각 25bp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임.

한편, 제롬 파월 Fed 의장은 6월 FOMC 회의 후 기자회견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이 최우선 순위”라면서 “위원회는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기 위해 무엇이든 다 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지만, “7월 금리는 아직 결정한 바 없다”고 언급했음. 이어 “올해 금리 인하는 적절치 않고 인플레이션이 내려온 뒤에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적절하다”며, “Fed 위원 중 누구도 올해 금리 인하를 예상하지 않는다”고 언급하면서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일축했음.

일반적으로, 세계증시간 동조화 추세에 따라 시장간 상관성은 항상 존재하며, 뉴욕증시의 등락 및 관련 재료등에 따른 국내증시의 민감도는 상당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 특히, 반도체를 포함한 주요 IT 기술주 및 자동차 등 주 수출주들은 뉴욕발 이슈에 따른 연동성이 매우 높음.

뉴욕 상관업종-테마-종목

IT대표주 –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SDI, SK하이닉스, 삼성전기 등

소매 – 신세계, 현대백화점, 롯데쇼핑, 이마트, 롯데하이마트, 대구백화점 등

자동차 –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증권 –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등

은행 –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BNK금융지주 등

정유 – SK이노베이션, S-Oil, GS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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