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7/03 뉴욕 마감시황

뉴욕 마감시황

6/30(현지시간) 뉴욕증시 상승, 다우(+0.84%)/나스닥(+1.45%)/S&P500(+1.23%) 인플레이션 완화(+), 경기 연착륙 기대감(+), 기술주 강세(+)

이날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PCE 가격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대체로 밑돌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된 데다 경기 연착륙 기대감이 커지면서 3대 지수 모두 상승.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0.84%, 1.23% 상승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45% 상승.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종가 기준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다우지수는 6월15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 특히, 상반기에만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6%, 32% 가량 상승했으며, 다우지수는 4% 가량 상승.

Fed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는 모습. 美 상무부에 따르면,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5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4.6% 상승했음. 이는 전달의 0.4% 상승과 4.7% 상승에 비해 각각 0.1%포인트씩 둔화한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와 비교하면 전월대비로는 시장 예상에 부합하고 전년동월대비로는 0.1%포인트 하락했음.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포함한 5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3.8% 상승. 이는 전달 기록한 0.4% 상승과 4.3% 상승에 비해 크게 둔화한 것임. 상대적으로 근원 물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헤드라인 물가가 빠르게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됐음. 이 같은 소식 속 美 국채금리가 하락세를 나타냈으며, 애플 등 주요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임. 특히, 애플은 종가 기준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3조 달러를 돌파했음.

소비 심리 지수도 개선되는 모습. 미시건대가 발표한 6월 소비자심리지수는 64.4로 최종 집계됐음. 이는 전월치 59.2보다 높은 수준으로, 앞서 발표된 예비치 63.9도 웃돌았음. 향후 경기에 대한 전망을 나타내는 6월 소비자기대지수는 61.5로 전월의 55.4보다 상승했고, 현재 경제 여건 지수는 69로 전월 64.9보다 상승했음. 향후 12개월 기대인플레이션은 3.3%로 전월 4.2%보다 크게 낮아지면서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인 5년 기대인플레이션은 3.0%로 전월 3.1%보다 약간 낮아졌음.

경기 연착륙 기대감도 커지는 모습.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인터뷰에서 Fed가 경기 침체를 일으키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음. 굴스비 총재는 “팬데믹이 정상적인 룰이 작동하지 않는 이상한 비즈니스 사이클이었기 때문에 우리가 해낼 수 있다는데 희망적”이라고 언급했음. 한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국내총생산(GDP) 추정 모델인 GDP나우에 따르면, 2분기 성장률 전망치는 2.2%로 예상됐음. 이는 지난 27일에 추정한 1.8%보다 크게 오른 수준임.

이날 국제유가는 美 PCE 지표 둔화 등에 상승.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78달러(+1.12%) 상승한 70.64달러에 거래 마감.

이날 채권시장은 美 PCE 물가지표 둔화 및 경기 연착륙 기대감 등에 강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도 약세를 기록.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재생에너지, 통신서비스, 제약, 경기관련 소비재, 에너지, 기술장비, 경기관련 서비스업, 소프트웨어/IT서비스, 자동차, 복합산업, 산업서비스, 유틸리티 업종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짐. 종목별로는 애플(+2.31%)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종가 기준 사상 처음으로 시가 총액 3조 달러를 넘어섰고, 엔비디아(+3.63%)는 다이와증권의 투자의견, 목표주가 상향 조정 소식에 상승. 마이크로소프트(+1.64%), 알파벳A(+0.50%), 아마존(+1.92%), 메타(+1.94%), 넷플릭스(+2.86%) 테슬라(+1.66%) 등 대형 기술주들도 동반 상승.

다우 +285.18(+0.84%) 34,407.60, 나스닥 +196.59(+1.45%) 13,787.92, S&P500 4,450.38(+1.23%), 필라델피아반도체 3,673.06(+1.63%)

뉴욕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최근 美 공격적 긴축 우려 속 경기 침체 우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재확산 우려 등이 지속되면서 조정 장세를 보이던 뉴욕증시는 Fed가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 반등하는 모습. Fed는 6월 FOMC 회의에서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연 5.00~5.25%로 동결해 10회 연속 이어왔던 금리 인상을 일단 중단했음. 다만, 업데이트된 점도표에서 Fed 위원들이 제시한 올 연말 최종 금리 전망치는 5.6%(중간값)로 상향 조정돼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음. 이는 지난 3월 내놓았던 점도표 상의 전망치 5.1%에서 0.5%포인트 오른 것으로 연내 두 차례 각 25bp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임.

한편, 제롬 파월 Fed 의장은 6월 FOMC 회의 후 기자회견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이 최우선 순위”라면서 “위원회는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기 위해 무엇이든 다 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지만, “7월 금리는 아직 결정한 바 없다”고 언급했음. 이어 “올해 금리 인하는 적절치 않고 인플레이션이 내려온 뒤에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적절하다”며, “Fed 위원 중 누구도 올해 금리 인하를 예상하지 않는다”고 언급하면서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일축했음.

일반적으로, 세계증시간 동조화 추세에 따라 시장간 상관성은 항상 존재하며, 뉴욕증시의 등락 및 관련 재료등에 따른 국내증시의 민감도는 상당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 특히, 반도체를 포함한 주요 IT 기술주 및 자동차 등 주 수출주들은 뉴욕발 이슈에 따른 연동성이 매우 높음.

뉴욕 상관업종-테마-종목

IT대표주 –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SDI, SK하이닉스, 삼성전기 등

소매 – 신세계, 현대백화점, 롯데쇼핑, 이마트, 롯데하이마트, 대구백화점 등

자동차 –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증권 –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등

은행 –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BNK금융지주 등

정유 – SK이노베이션, S-Oil, GS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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