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7/10 뉴욕 마감시황

뉴욕 마감시황

7/7(현지시간) 뉴욕증시 하락, 다우(-0.55%)/나스닥(-0.13%)/S&P500(-0.29%) 6월 비농업 고용 둔화에도 Fed 금리 인상 기조 지속 전망(-)

이날 뉴욕증시는 6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밑돈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상 기조를 바꾸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면서 3대 지수 모두 하락세를 기록.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0.55%, 0.29% 하락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0.13% 하락.

6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둔화된 모습을 보였지만, Fed의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는 모습. 美 노동부가 발표한 6월 고용동향보고서에 따르면,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20만9,000명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24만명을 밑돌았음. 이는 2020년 12월 이후 가장 적게 늘어난 수치임. 5월 수치는 기존 33만9,000명 증가에서 30만6,000명 증가로 하향 수정됐고, 4월 수치는 기존 29만4,000명 증가에서 21만7,000명 증가로 하향 조정됐음. 6월 실업률은 3.6%로 전달의 3.7%에서 0.1%포인트 하락하면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음. 6월 경제활동 참가율은 62.6%로 4개월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했음. 다만, 6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12달러(0.36%) 오른 33.58달러로 시장이 예상한 0.30% 증가를 소폭 웃돌았으며, 전년동기대비로는 4.35% 상승해 전월의 4.30%와 예상치 4.20% 상승을 소폭 웃돌았음.

예상보다 6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으나, 시장에서는 높은 임금 상승률에 주목하면서 Fed가 금리 인상 기조를 바꾸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음. 일각에서는 고용지표가 완화되면 금리가 추가 인상되더라도 경제가 안정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제기되는 모습.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7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92.4%로 반영됐음.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고용 지표와 관련해 고용 시장이 지속 가능한 속도로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음. 굴스비 총재는 CNBC와 인터뷰에서 한 달의 수치로 너무 많은 것을 읽을 수는 없지만, 고용 시장이 둔화하고 있음은 분명하다고 언급했음. 굴스비 총재는 “(고용시장이) 더 지속 가능한 곳으로 가고 있다”라며, “이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며, 더 균형 잡히고 지속 가능한 경로로 돌아가고 있다”라고 평가했음.

이날 국제유가는 공급 우려 및 달러화 약세 등에 상승.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06달러(+2.87%) 상승한 73.86달러에 거래 마감.

이날 채권시장은 美 고용지표 둔화 속 경제 연착륙 기대감 등에 혼조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약세를 기록.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에너지, 자동차, 금속/광업, 은행/투자서비스, 경기관련 소비재 업종 등이 상승한 반면, 유틸리티, 복합산업 업종 등은 하락.

다우 -187.38(-0.55%) 33,734.88, 나스닥 -18.32(-0.13%) 13,660.72, S&P500 4,398.95(-0.29%), 필라델피아반도체 3,577.73(+0.01%)

뉴욕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최근 美 공격적 긴축 우려 속 경기 침체 우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재확산 우려 등이 지속되면서 조정 장세를 보이던 뉴욕증시는 Fed가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 반등하는 모습. Fed는 6월 FOMC 회의에서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연 5.00~5.25%로 동결해 10회 연속 이어왔던 금리 인상을 일단 중단했음. 다만, 업데이트된 점도표에서 Fed 위원들이 제시한 올 연말 최종 금리 전망치는 5.6%(중간값)로 상향 조정돼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음. 이는 지난 3월 내놓았던 점도표 상의 전망치 5.1%에서 0.5%포인트 오른 것으로 연내 두 차례 각 25bp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임.

한편, 제롬 파월 Fed 의장은 6월 FOMC 회의 후 기자회견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이 최우선 순위”라면서 “위원회는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기 위해 무엇이든 다 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지만, “7월 금리는 아직 결정한 바 없다”고 언급했음. 이어 “올해 금리 인하는 적절치 않고 인플레이션이 내려온 뒤에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적절하다”며, “Fed 위원 중 누구도 올해 금리 인하를 예상하지 않는다”고 언급하면서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일축했음.

일반적으로, 세계증시간 동조화 추세에 따라 시장간 상관성은 항상 존재하며, 뉴욕증시의 등락 및 관련 재료등에 따른 국내증시의 민감도는 상당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 특히, 반도체를 포함한 주요 IT 기술주 및 자동차 등 주 수출주들은 뉴욕발 이슈에 따른 연동성이 매우 높음.

뉴욕 상관업종-테마-종목

IT대표주 –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SDI, SK하이닉스, 삼성전기 등

소매 – 신세계, 현대백화점, 롯데쇼핑, 이마트, 롯데하이마트, 대구백화점 등

자동차 –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증권 –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등

은행 –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BNK금융지주 등

정유 – SK이노베이션, S-Oil, GS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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