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감시황
7월10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美·中 갈등 완화 기대감 등에 소폭 상승.
이날 상해종합지수는 3,208.74(+0.38%)로 소폭 상승 출발. 장초반 상승폭을 확대하며 3,216.54(+0.62%)에서 고점을 형성한 지수는 이내 상승폭을 반납. 오후 들어 더욱 상승폭을 반납하며 하락전환 뒤 3,192.66(-0.12%)에서 저점을 형성한 지수는 이내 상승전환 후 상승폭을 확대한 끝에 3,203.70(+0.22%)에서 거래를 마감.
美·中 갈등 완화 기대감이 커진 점이 중국 상해종합지수의 상승요인으로 작용. 현지시간으로 9일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이번 방중이 매우 건설적이었다는 것”이라며 “난 환대받았고, 매우 실질적인 만남을 가졌다”고 밝힘. 지난 6일 중국을 방문한 옐런 장관은 리창 국무원 총리, 허리펑 부총리, 류허 전 부총리, 류쿤 재정부장, 판궁성 중국인민은행(중앙은행) 당 위원회 서기 등을 잇달아 만났던 것으로 전해짐. 시장에서는 옐런 장관의 방중과 관련해 시장의 기대가 매우 낮은 상황에서 부정적인 소식이 나오지 않은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분석하는 모습.
다만, 금일 발표된 중국 경제지표가 부진한 점은 증시의 상승폭을 제한하는 모습. 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월대비 같은 수준(0.0%)을 기록했다고 밝힘. 이는 시장 예상치를 밑돈 수치임.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년동월대비 5.4% 하락해 시장 예상치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음. 반면, 이 같은 경제지표 부진으로 중국 당국이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도 부각되는 모습.
한편, 지난 7일 중국 금융당국이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핀테크 기업인 앤트그룹에 1조2,000억원이 넘는 벌금을 부과했다는 소식이 전해짐. 이는 중국 당국이 인터넷 기업에 부과한 벌금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로 알려짐.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기술장비, 자동차, 소프트웨어/IT서비스, 운수 업종 등이 상승한 반면, 재생에너지, 금속/광업, 화학, 보험 업종 등이 하락. 종목별로는 절능전력(+1.95%), 화능국제전력(+1.59%), 청도하이얼(+1.18%), 중국남방항공(+0.31%) 등이 상승한 반면, 중국태평양보험그룹(-1.97%), 중국인수보험(-1.55%), 농업은행(-0.28%) 등이 하락.
마감지수 : 상해종합지수 3,203.70P(+7.09P/+0.22%), 상해A지수 3,358.47P(+7.46P/+0.22%), 상해B지수 265.57P(-0.68P/-0.26%)
중국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2023년6월20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5년 만기 LPR을 4.20%, 1년 만기 LPR을 3.55%로 각각 0.1%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음. 사실상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는 10개월 만에 전격 인하됐음. 이는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예상보다 더디게 나타나면서 연간 ‘5% 안팎’ 경제성장률 목표치 달성이 어려울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음.
과거 중국의 주요 산업은 값싼 노동력을 이용한 섬유와 신발 가공산업 등 저부가가치 산업 중심이었으나 중국 경제의 비약적인 성장과 더불어 기술력이 향상됨에 따라 IT, 자동차, 정밀기기, 화학 등의 고부가 가치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확대.
또한, 전세계에서 차지하는 경제규모가 점점 확대되고 있어 글로벌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점점 확대. 특히, 중국정부의 기준금리 및 지급준비율 조정 등 대내외적인 정책의 변동에 따라 아시아와 우리나라의 수출과 원자재 수요에 큰 영향을 미침.
중국 상관업종-테마-종목
은행 –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신한지주, KB금융, 기업은행 등
증권 –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등
철강, 금속 – POSCO홀딩스, 현대제철, 동국제강, 고려아연, 풍산 등
석유화학, 정유 – 롯데케미칼, LG화학, GS, S-Oil, SK이노베이션 등
건설 – DL이앤씨, 대우건설, 현대건설, GS건설, 삼성물산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