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마감시황
7월21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반도체 업황 우려 및 통화정책회의 경계감 등에 하락.
이날 일본 니케이지수는 32,336.86엔(-0.47%)으로 소폭 하락 출발. 장 초반 32,080.95엔(-1.26%)에서 저점을 형성한 지수는 이후 낙폭을 축소하는 모습. 오후 들어 32,462.44엔(-0.09%)에서 고점을 형성한 지수는 이후 낙폭을 확대하며 32,304.25엔(-0.57%)에서 거래를 마감.
반도체 업황 우려가 부각된 점이 일본 니케이지수의 하락요인으로 작용. 지난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급락 마감한 가운데, 대만 TSMC가 전일 올해 2분기 순이익은 1,818억 대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힘. 이는 전년동기대비 23.3% 감소한 수치로, TSMC의 분기 순이익이 감소한 것은 2019년 2분기 이후 4년만에 처음임. 이와 관련, 류더인 TSMC 회장은 “애리조나 공장에서의 생산이 계획됐던 2024년 말에서 2025년으로 연기될 것”이라고 발표했고, 올해 연간 매출도 10% 감소할 것이라며 매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음. 특히, TSMC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수요가 생각보다 크지 않다고 밝힘. 이에 도쿄일렉트론(-5.62%), 어드반테스트(-5.79%) 등 반도체 관련주에 매도세가 출회.
일본은행(BOJ) 금융정책회의 및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대한 경계감도 일본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 오는 27~28일에 BOJ가 금융정책회의에서 정책 수정 여부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후루사와 미쓰히로 전 일본 재무성 재무관은 7월 회의에서 BOJ가 수익률제어곡선을 수정할 가능성은 적지만, 올 9월과 10월에 BOJ가 정책을 수정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힘. 아울러 오는 26일(현지시간) FOMC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0.25% 인상할 것으로 기정사실화된 분위기에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짙어지는 모습.
다만, 엔화가 약세를 보인 점이 증시의 낙폭을 제한. 이날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한때 140엔 초중반선으로 상승하는 등 엔화 약세를 기록함. 이에 시장에서는 혼다자동차(+1.25%) 등 자동차 업종과 같은 수출 관련주를 중심으로 일부 매수세가 유입.
한편, 이날 일본 총무성은 6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동월대비 3.3% 상승하며 전월치의 3.2%를 상회하는 수치를 기록했다고 발표.
업종별로 하락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소프트웨어/IT서비스, 재생에너지, 통신서비스, 기술장비, 경기관련 서비스업, 은행/투자서비스, 통신서비스 업종 등이 하락. 종목별로는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그룹(-1.24%), 닛산자동차(-0.85%), 에자이(-0.58%), 소프트뱅크그룹(-0.74%), 신에쓰화학공업(-2.10%) 등이 하락.
한편, 니덱(+10.38%)은 1분기 호실적 속 급등세를 보였음.
마감지수 : 니케이225 32,304.25엔(-186.27엔/-0.57%)
일본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일본은행(BOJ)은 6월16일 종료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 정책금리를 마이너스(-)0.1%로 동결하고 10년물 국채 금리를 0% 정도로 유도하는 기존 완화 정책을 지속하기로 결정. 10년물 국채 금리(장기금리) 변동 폭도 ±0.5%로 유지했음. 이는 일본은행이 엔화 가치하락과 물가 상승 등을 의식해 취한 조치로, 사실상 금리인상의 효과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음. 한편, 우에다 총재는 취임 이후 당분간 금융완화를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밝혀온 만큼, 일본은행은 고물가와 장기금리 왜곡 등의 금융완화 부작용 개선을 위한 출구 전략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됨.
일반적으로, 증시내 수출기업 비중이 높은 국내증시와 일본증시는 중-장기적으로 세계 경기흐름과 연동되어 비슷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으며, 상호간 영향력은 다소 줄어들었으나 증시구조 및 산업구조가 과거에 비해 점진적으로 비슷한 양상으로 변화. 전체적인 지수흐름은 타 증시에 비해 매우 유사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는 추세. 일본 증시는 아시아 역내 증시를 견인하는 선도시장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중장기적 관점의 연동성은 지속.
일본 상관업종-테마-종목
IT대표주 –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SDI, SK하이닉스, 삼성전기 등
소매 – 신세계, 현대백화점, 롯데쇼핑, 이마트, 롯데하이마트, 대구백화점 등
자동차 – 현대차, 기아, 쌍용차, 현대모비스 등
증권 –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등
은행 –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BNK금융지주 등
정유 – SK이노베이션, S-Oil, GS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