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04 뉴욕 마감시황

뉴욕 마감시황

8/3(현지시간) 뉴욕증시 하락, 다우(-0.19%)/나스닥(-0.10%)/S&P500(-0.25%) 美 신용등급 강등 여파 지속(-), 美 국채금리 급등(-)

이날 뉴욕증시는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여파가 지속된 가운데, 국채금리가 급등세를 보인 영향으로 3대 지수 모두 하락.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0.19%, 0.25% 하락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0.10% 하락.

美 신용등급 강등 여파가 지속되면서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 지난 1일 3대 국제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피치가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 ‘AAA’에서 ‘AA+’로 강등했음. 이는 지난 5월 미국의 등급 전망을 ‘부정적 관찰 대상’으로 지정한 후 3개월만에 나온 결정으로, 피치는 향후 3년간 예상되는 미국의 재정 악화와 국가채무 부담 증가, 거버넌스의 악화 등을 반영했다고 언급했음. 미국의 주요 신용평가사가 美 신용등급을 강등한 것은 지난 2011년 이후 처음임. 시장에서는 이번 신용등급 강등이 美 금융시장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될 것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지난달까지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5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차익실현의 빌미로 삼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음.

美 신용등급 강등 여파 속 국채금리는 급등세를 보임. 피치의 신용등급 강등과 재무부의 3분기 1조 달러 규모의 국채 발행 계획, 전일 발표된 예상치를 웃돈 ADP 민간 고용 지표, 이날 발표된 생산성 개선 소식 등이 장기물 국채 매도를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음. 10년물 美 국채금리는 이날 10bp가량 오른 4.18% 부근에서 거래됐고, 30년물 국채금리도 12bp 이상 올라 4.30%에서 거래됐음. 2년물 금리는 보합 수준에서 움직였음. 미국의 2분기 비농업 생산성은 계절 조정 기준 전분기대비 3.7% 상승했음.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예상한 2.3% 상승보다 더 크게 개선된 수치임. 1분기 생산성은 2.1% 하락에서 1.2% 하락으로 수정됐음.

여타 경제지표는 엇갈린 모습.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가 발표한 7월 감원 계획은 2만3,697명으로 전월대비 42% 감소했음. 다만, 올해 들어 미국 기업들은 48만1,906명의 감원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는 전년동기대비 203% 늘어난 수치임. 美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대비 6,000건 증가한 22만7,000건으로 집계됐음. 이는 시장 예상치와 같은 수준으로 5개월 만에 최저치에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음. 전미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7월 비제조업(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7로 전월의 53.9보다 하락했고 시장 예상치 53.3도 밑돌았음. S&P글로벌이 발표한 미국의 7월 서비스 PMI도 52.3으로 최종 집계돼 전월의 54.4에서 하락했음.

한편,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대체로 예상치를 상회하고 있는 가운데, 전일 장 마감 후 퀄컴과 페이팔은 다소 실망스런 실적을 발표. 퀄컴은 시장 예상치를 웃돈 순이익 발표에도 매출이 예상치를 밑돈 데다 다음 분기 순이익과 매출 전망치가 기대에 못 미쳤으며, 페이팔도 예상치를 웃돈 순이익과 매출을 발표했으나 조정 영업이익률이 당초 회사가 제시한 가이던스를 밑돌았음. 이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애플은 매출과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아이폰 매출은 예상치를 하회했음. 아마존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으며, 다음 분기 전망치도 기대치를 웃돌았음.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 지수에 상장된 기업의 79%가량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중 82%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한 것으로 전해짐.

이날 국제유가는 사우디 자발적 감산 연장 소식 등에 상승.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06달러(+2.59%) 상승한 81.55달러에 거래 마감.

이날 채권시장은 美 신용등급 강등 여파 속 경제 연착륙 기대감 등에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美 고용보고서 경계감 속 약세를 기록.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美 채권금리 급등 속 하락.

다우 -66.63(-0.19%) 35,215.89, 나스닥 -13.73(-0.10%) 13,959.72, S&P500 4,501.89(-0.25%), 필라델피아반도체 3,708.08(-0.09%)

뉴욕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美 공격적 긴축 우려 속 경기 침체 우려 등이 지속되면서 조정 장세를 보이던 뉴욕증시는 Fed가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 반등하는 모습. Fed는 7월 FOMC 회의에서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연 5.25~5.50%로 0.25%p 인상. 파월 의장은 “앞으로 우리는 계속 지표에 따른 접근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언급하며 향후 기준금리 동결과 인상 가능성을 모두 열어뒀음. 다만, 연내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은 기존대로 유지.

일반적으로, 세계증시간 동조화 추세에 따라 시장간 상관성은 항상 존재하며, 뉴욕증시의 등락 및 관련 재료등에 따른 국내증시의 민감도는 상당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 특히, 반도체를 포함한 주요 IT 기술주 및 자동차 등 주 수출주들은 뉴욕발 이슈에 따른 연동성이 매우 높음.

뉴욕 상관업종-테마-종목

IT대표주 –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SDI, SK하이닉스, 삼성전기 등

소매 – 신세계, 현대백화점, 롯데쇼핑, 이마트, 롯데하이마트, 대구백화점 등

자동차 –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증권 –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등

은행 –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BNK금융지주 등

정유 – SK이노베이션, S-Oil, GS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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