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감시황
8월7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中 디플레이션 우려 등에 하락.
이날 상해종합지수는 장중 고점인 3,276.78(-0.34%)로 소폭 하락 출발. 장초반 낙폭을 확대한 뒤 오전 장중 3,266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이어가는 모습.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한 지수는 3,258.54(-0.90%)에서 저점을 형성한 뒤 장 후반 낙폭을 일부 만회한 끝에, 3,268.83(-0.59%)에서 거래를 마감.
中 디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된 점이 중국 상해종합지수의 하락요인으로 작용. 오는 9일 中 7월 소비자·생산자물가지수(CPI·PPI)가 발표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중국 경기 회복세가 둔화되고 정부의 경기부양 능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中 디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되는 모습. 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 3월 이후 넉 달 연속 전년 동기 대비 0%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생산자물가지수(PPI)는 9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음. 이와 관련, 씨티그룹은 농산물 및 에너지 제외지수(근원물가)가 약한 소비자 수요로 인해 이미 디플레이션(물가하락) 영역에 진입했다고 분석. 이에 中 정부는 중국 증권사 애널리스트, 관영 싱크탱크 연구원들이 정부 당국, 회사 및 방송국에 의해 자본도피, 물가상승 둔화 등 부정적인 내용을 언급하지 않도록 지시받은 것으로 전해짐.
다만, 中 지준율 인하 기대감은 증시의 낙폭을 제한.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4일 “금융기관 지급준비율(이하 지준율) 인하, 공개시장 조작,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및 통화정책 수단을 유연하게 활용해 은행 시스템의 유동성을 합리적인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힘. 앞서 인민은행은 경기 부양을 위해 지난 3월 지준율을 25bp 인하한 바 있음.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30억 위안 규모로 매입했음.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부동산운용, 제약, 보험, 의료 장비/보급, 통신서비스, 소매, 산업서비스, 경기관련 소비재, 운수, 화학, 개인/가정용품, 에너지-화석연료 업종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짐. 종목별로는 화하행복부동산(-4.44%), 보리부동산(-3.33%), 중국태평양보험그룹(-3.20%), 중국철도건설(-1.61%), 청도하이얼(-1.06%), 중국건설은행(-0.99%) 등이 하락.
마감지수 : 상해종합지수 3,268.83P(-19.25P/-0.59%), 상해A지수 3,426.81P(-20.20P/-0.59%), 상해B지수 275.24P(-2.46P/-0.89%)
중국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2023년7월20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5년 만기 LPR을 4.20%, 1년 만기 LPR을 3.5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음. 이는 2분기 경제성장률이 기대치를 밑도는 6.3%에 그쳐 부양책에 대한 요구가 높아졌지만, 미?중 금리차에 따른 자본 유출 압박을 경계한 조처로 분석되고 있음. 한편, 지난 6월에는 5년 만기 LPR을 4.20%, 1년 만기 LPR을 3.55%로 각각 0.1%포인트 인하했음.
과거 중국의 주요 산업은 값싼 노동력을 이용한 섬유와 신발 가공산업 등 저부가가치 산업 중심이었으나 중국 경제의 비약적인 성장과 더불어 기술력이 향상됨에 따라 IT, 자동차, 정밀기기, 화학 등의 고부가 가치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확대.
또한, 전세계에서 차지하는 경제규모가 점점 확대되고 있어 글로벌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점점 확대. 특히, 중국정부의 기준금리 및 지급준비율 조정 등 대내외적인 정책의 변동에 따라 아시아와 우리나라의 수출과 원자재 수요에 큰 영향을 미침.
중국 상관업종-테마-종목
은행 –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신한지주, KB금융, 기업은행 등
증권 –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등
철강, 금속 – POSCO홀딩스, 현대제철, 동국제강, 고려아연, 풍산 등
석유화학, 정유 – 롯데케미칼, LG화학, GS, S-Oil, SK이노베이션 등
건설 – DL이앤씨, 대우건설, 현대건설, GS건설, 삼성물산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