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마감시황
8월10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엔화 약세 및 중국의 자국민 대상 일본 단체 여행 허용 등에 상승.
이날 일본 니케이지수는 장중 저점인 32,025.35엔(-0.56%)에서 하락 출발. 장 초반 낙폭을 축소하던 지수는 오전 장중 반등에 성공하며 상승폭을 확대하는 모습. 오후에도 상승폭을 확대하던 지수는 장 막판 32,504.85엔(+0.93%)에서 고점을 형성한 뒤 32,473.65엔(+0.84%)에서 거래를 마감.
엔화가 약세를 보인 점이 일본 니케이지수의 상승요인으로 작용. 이날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약 한달 만에 한때 144엔을 돌파하는 엔화 약세를 기록함. 이에 혼다자동차(+5.87%), 도요타자동차(+1.40%), 닛산자동차(+1.25%) 등 자동차 업종과 같은 수출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
중국이 자국민 대상으로 일본 단체 여행을 허용한 점도 증시에 상방압력을 가함. 중국 정부는 금일 자국민 단체 관광 허용 국가 제3차 리스트를 발표했으며, 해당 리스트에는 한국, 미국, 일본을 포함해 총 78개국이 포함됐음.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에 일본을 방문한 중국인은 외국인 여행자 중 유일하게 1인당 평균 쇼핑 금액이 10만엔을 넘었음. 이 같은 소식에 인바운드 관련주에 매수세가 유입.
한편, 미국이 첨단기술 분야 대중국 투자 규제를 공식화했다는 소식이 전해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사모펀드와 벤처캐피털(VC) 등 미국 자본이 중국 첨단 반도체와 양자컴퓨팅, 인공지능(AI) 등 3개 분야에 대해 투자하는 것을 규제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으며, 동맹국의 참여가 매우 중요하다고 밝힘. 이에 도쿄일렉트론(-1.49%), 어드반테스트(-0.11%) 등 반도체 관련 업종에 매도세가 출회.
일본은행(BOJ)이 금일 발표한 일본의 7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3.6% 상승하며 6월 추정치(4.3%)를 밑돌며 7개월 연속 둔화세를 이어갔음. 다만, 이는 전월대비 0.1% 상승한 수치이며, 시장 예상치도 웃돈 수치임.
금일(현지시간) 美 노동부가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7월 CPI의 시장 예상치는 전년동월대비 3.3% 상승해 전월(3.0%)보다 소폭 오르고, 변동성이 큰 에너지 및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동월대비 4.8% 상승해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업종별로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에너지-화석연료, 자동차, 음식료, 복합산업, 화학, 보험 업종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짐. 종목별로는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그룹(+2.42%), 파나소닉(+1.76%), 도요타자동차(+1.40%), 소프트뱅크그룹(+0.37%) 등이 상승. 한편, 인펙스홀딩스(+16.62%)와 후지필름 홀딩스(+6.82%)가 호실적을 발표하며 급등.
마감지수 : 니케이225 32,473.65엔(+269.32엔/+0.84%)
일본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일본은행(BOJ)은 7월28일 종료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했으며,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의 변동폭 상한을 0.5%로 유지했음. 다만 변동폭 상한을 시장 동향에 따라 일정 수준 초과해도 용인하는 것으로 결정했음. 또한, YCC의 유연한 운용을 목표로 영업일마다 1%로 10년 만기 국채를 매입할 것이라고 밝힘. 이에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의 긴축이 시작된 것으로 분석하는 모습.
일반적으로, 증시내 수출기업 비중이 높은 국내증시와 일본증시는 중-장기적으로 세계 경기흐름과 연동되어 비슷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으며, 상호간 영향력은 다소 줄어들었으나 증시구조 및 산업구조가 과거에 비해 점진적으로 비슷한 양상으로 변화. 전체적인 지수흐름은 타 증시에 비해 매우 유사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는 추세. 일본 증시는 아시아 역내 증시를 견인하는 선도시장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중장기적 관점의 연동성은 지속.
일본 상관업종-테마-종목
IT대표주 –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SDI, SK하이닉스, 삼성전기 등
소매 – 신세계, 현대백화점, 롯데쇼핑, 이마트, 롯데하이마트, 대구백화점 등
자동차 – 현대차, 기아, 쌍용차, 현대모비스 등
증권 –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등
은행 –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BNK금융지주 등
정유 – SK이노베이션, S-Oil, GS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