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23 중국 마감시황

중국 마감시황

8월23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자본시장 부양책 효과 우려 등에 약세.

이날 상해종합지수는 3,116.27(-0.13%)로 약보합 출발. 장초반 3,116.38(-0.13%)에서 고점을 형성한 지수는 낙폭을 확대한 뒤 3,10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이어가는 모습. 오후 들어서도 3,10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이어가다 장후반 낙폭을 재차 확대하며 3,077.61(-1.37%)에서 저점을 형성한 끝에, 저점 부근인 3,078.40(-1.34%)에서 거래를 마감.

중국 정부의 자본시장 부양책 효과에 대한 의구심이 커진 점이 중국 상해종합지수의 하락요인으로 작용. 최근 중국 경기 둔화 우려와 증시 부진에 중국 펀드에서 글로벌 자금이 유출되고 있는 가운데, 앞서 중국 재정부와 세무총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는 이에 대한 대책으로 지난 20일 자본시장 부양책을 발표한 바 있음. 유니콘 기업의 중국예탁증서(CDR) 발행 지원, 상해·선전거래소 내 CDR 매도시 인지세 1% 적용, 개인 및 기업 투자자의 CDR 거래 수익·배당 수익 소득세 감면 등을 오는 28일부터 추진할 계획임. 다만, 시장에서는 자본시장 부양책 효과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모습.

한편, 일각에서는 중국의 부동산 업황 회복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불안심리가 연말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음. 현재 중국 부동산 위기의 본질은 강력한 디레버리징(차입 축소·상환) 정책에서 비롯된다면서 업황 회복이 요원한 가운데 디벨로퍼들의 위안화 채권 만기 도래 시점이 내년 상반기까지 집중돼 있어 아직 넘어야 할 고비가 남았으며,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의 채무불이행 위기도 온전히 해소되지 않아 연말까지 불안심리가 이어질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음.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한 가운데, 소프트웨어/IT서비스, 기술장비, 부동산운용, 자동차, 경기관련 소비재, 의료 장비/보급, 통신서비스, 제약, 금속/광업, 은행/투자서비스 업종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짐. 종목별로는 장성자동차(-2.80%), 중국알루미늄(-2.51%), 중신증권(-1.81%), 중국태평양보험그룹(-1.80%), 보리부동산(-1.37%) 등이 하락.

마감지수 : 상해종합지수 3,078.40P(-41.93P/-1.34%), 상해A지수 3,227.23P(-43.97P/-1.34%), 상해B지수 257.63P(-2.59P/-1.00%)

중국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2023년8월21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년 만기 LPR을 연 3.45%로 0.1%포인트 인하했으며, 5년 만기 LPR은 연 4.20%로 동결하기로 결정했음. 인민은행이 1년 만기 LPR을 인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2개월 만임. 이는 중국 경제의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우려와 부동산·금융업계 등의 기업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유동성 공급을 통해 경기 부양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음. 다만, 5년 만기 LPR 금리를 유지한 것은 부동산 시장 부양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되는 모습. 지난 8월에는 1년 만기 LPR을 3.55%, 5년 만기 LPR을 4.20%로 동결한 바 있음.
한편, LPR은 명목상으로는 시중은행 우량 고객 대상 대출금리의 평균치이지만, 인민은행이 각종 정책 수단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어서 사실상의 기준금리로 볼 수 있으며, 1년 만기는 일반대출, 5년 만기는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으로 알려져 있음.

과거 중국의 주요 산업은 값싼 노동력을 이용한 섬유와 신발 가공산업 등 저부가가치 산업 중심이었으나 중국 경제의 비약적인 성장과 더불어 기술력이 향상됨에 따라 IT, 자동차, 정밀기기, 화학 등의 고부가 가치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확대.
또한, 전세계에서 차지하는 경제규모가 점점 확대되고 있어 글로벌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점점 확대. 특히, 중국정부의 기준금리 및 지급준비율 조정 등 대내외적인 정책의 변동에 따라 아시아와 우리나라의 수출과 원자재 수요에 큰 영향을 미침.

중국 상관업종-테마-종목

은행 –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신한지주, KB금융, 기업은행 등

증권 –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등

철강, 금속 – POSCO홀딩스, 현대제철, 동국제강, 고려아연, 풍산 등

석유화학, 정유 – 롯데케미칼, LG화학, GS, S-Oil, SK이노베이션 등

건설 – DL이앤씨, 대우건설, 현대건설, GS건설, 삼성물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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