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마감시황
8/22(현지시간) 뉴욕증시 혼조, 다우(-0.51%)/나스닥(+0.06%)/S&P500(-0.28%) 잭슨홀 미팅 관망세, 美 은행 신용등급 강등(-)
이날 뉴욕증시는 잭슨홀 미팅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지속된 가운데 美 은행 신용등급 강등 소식이 전해지며 혼조세로 장을 마감.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0.51%, 0.28% 하락한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06% 상승.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개최되는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관망 심리가 지속되는 모습. 올해 잭슨홀 회의 주제는 ‘Structural Shifts in the Global Economy(세계 경제의 구조적 변화)’로 팬데믹 이후 고물가/고금리 기조가 장기적으로 유지되는 상황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시장에서는 금융위기 이후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최고치를 경신하고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심포지엄 연설에 주목하고 있음. 파월 의장은 오는 25일 ‘경제 복원력과 지속 가능성’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설 예정으로, 파월 의장이 최근 미국 경제를 어떻게 평가하는지에 따라 향후 Fed의 통화정책 행보에 대한 시사점이 제공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84.5%,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15.5%를 기록. 11월 회의까지 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인상할 가능성은 43%를 나타냈음.
한편,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2%라는 인플레이션 목표치가 충분히 달성 가능한 숫자라고 평가하면서, 인플레이션 목표치 수정에 대해 중앙은행 신뢰성에 타격을 주는 일이라고 지적했음. 이어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진다고 하더라도 이는 ‘덜 극심한’ 침체일 것이라고 언급.
글로벌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은행 신용등급 강등 소식은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 이달 초 무디스가 은행 10곳의 신용등급을 한단계씩 낮추고 대형은행 6곳의 신용등급도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경고한 데 이어 전일 S&P는 미국 은행 5곳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고 일부 은행의 등급 전망도 하향했음. 등급이 하향된 은행은 소시에이티드 뱅코프, 밸리 내셔널뱅코프, UMB파이낸셜 코프, 코메리카뱅크, 키코프 등으로, 예금 잔고 감소, 상대적으로 높은 상업 및 무보험 예금 비중, 금리 상승으로 자본조달 비용이 커진 점 등이 해당 은행들의 건전성을 악화했다고 S&P는 평가했음. 이어 상업용 부동산 익스포저(위험 노출)를 이유로 S&T은행과 리버시티은행의 등급 전망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했음. 이에 밸리 내셔널뱅코프, 코메리카뱅크, 키코프의 주가가 동반 하락했고, 리퍼블릭 퍼스트 뱅크 주가는 폭락. 찰스 슈왑, JP모건체이스, 씨티그룹 등 대형 은행들도 동반 하락.
한편, 메이시스, 딕스 스포팅 굿즈, 로우스 등 주요 소매업체들의 실적은 엇갈린 모습. 미국 백화점 업체 메이시스는 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분기 순손실을 기록하고 매출도 지난해보다 감소했음. 스포츠 용품 판매점 딕스 스포팅 굿즈는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았으며, 연간 주당 순이익 전망치도 하향 조정했음. 주택 리모델링 용품 판매업체 로우스는 매출이 예상치를 소폭 밑돌았지만, 주당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음.
이날 국제유가는 中 수요 둔화 우려 등에 하락.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37달러(-0.46%) 하락한 80.35달러에 거래 마감.
이날 채권시장은 저점 매수, 잭슨홀 미팅 관망세 속 혼조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강세를 기록.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소폭 상승.
다우 -174.86(-0.51%) 34,288.83, 나스닥 +8.28(+0.06%) 13,505.87, S&P500 4,387.55(-0.28%), 필라델피아반도체 3,527.69(-0.93%)
뉴욕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美 공격적 긴축 우려 속 경기 침체 우려 등이 지속되면서 조정 장세를 보이던 뉴욕증시는 Fed가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 반등하는 모습. Fed는 7월 FOMC 회의에서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연 5.25~5.50%로 0.25%p 인상. 파월 의장은 “앞으로 우리는 계속 지표에 따른 접근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언급하며 향후 기준금리 동결과 인상 가능성을 모두 열어뒀음. 다만, 연내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은 기존대로 유지.
일반적으로, 세계증시간 동조화 추세에 따라 시장간 상관성은 항상 존재하며, 뉴욕증시의 등락 및 관련 재료등에 따른 국내증시의 민감도는 상당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 특히, 반도체를 포함한 주요 IT 기술주 및 자동차 등 주 수출주들은 뉴욕발 이슈에 따른 연동성이 매우 높음.
뉴욕 상관업종-테마-종목
IT대표주 –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SDI, SK하이닉스, 삼성전기 등
소매 – 신세계, 현대백화점, 롯데쇼핑, 이마트, 롯데하이마트, 대구백화점 등
자동차 –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증권 –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등
은행 –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BNK금융지주 등
정유 – SK이노베이션, S-Oil, GS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