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감시황
8월31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中 경제지표 부진 등에 하락.
이날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3,134.55(-0.08%)로 약보합 출발. 장 초반 상승전환해 3,139.98(+0.09%)에서 고점을 형성하기도 했지만 이내 하락했고 오전중 낙폭을 키워나갔음. 오후들어 3,113.95(-0.74%)에서 장중 저점을 형성한 지수는 이후 3,120선 부근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간 끝에 3,119.88(-0.55%)에서 거래를 마감.
부진한 中 경제지표가 발표된 가운데 중국 증시는 하락. 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8월 제조업 PMI는 49.7을 기록해 시장예상치(49.1)와 전월치(49.3)를 소폭 웃돌았지만, 5개월째 50을 밑돌며 위축 국면을 이어갔음. 8월 비제조업 PMI는 51.0로 시장예상치(51.1) 및 전월치(51.5)를 밑돌았음.
부동산 위기 우려가 재부각된 점도 중국 증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 3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발 부동산 쇼크의 진앙지로 꼽히는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이 상반기 489억위안(약 8조8,7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짐. 이는 작년 상반기 6억1,200만위안(약 1,109억원) 흑자에서 적자전환한 것으로, 지난해 하반기 기록한 67억위안(1조2,100억원) 손실에 비해서도 손실 규모를 대폭 확대했음.
한편, 비구이위안의 총 부채는 1조3,642억위안(약 247조원)으로 최근 채권자회의를 열어 내달 2일 만기가 돌아오는 39억위안(약 7,100억원)에 대해서는 원금상환 유예기간(grace period) 40일 연장을 요청한 바 있음.
이날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매입해 시장에 2,090억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음.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부동산운용, 식품/약품 소매, 은행/투자서비스, 소매, 금속/광업 업종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짐. 종목별로는 화하행복부동산(-5.39%), 보리부동산(-5.22%), 상해육가취(-4.31%) 등 부동산 업체의 하락세가 두드러졌고, 이 외 해통증권(-3.44%), 안휘해라시멘트(-1.34%), 중국중차(-1.33%) 등이 하락. 반면, 상해자동차(+1.56%), 중국평안보험(+1.12%) 등은 상승 마감.
마감지수 : 상해종합지수 3,119.88P(-17.26P/-0.55%), 상해A지수 3,271.00P(-17.91P/-0.54%), 상해B지수 240.33P(-12.39P/-4.90%)
중국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2023년8월21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년 만기 LPR을 연 3.45%로 0.1%포인트 인하했으며, 5년 만기 LPR은 연 4.20%로 동결하기로 결정했음. 인민은행이 1년 만기 LPR을 인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2개월 만임. 이는 중국 경제의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우려와 부동산·금융업계 등의 기업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유동성 공급을 통해 경기 부양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음. 다만, 5년 만기 LPR 금리를 유지한 것은 부동산 시장 부양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되는 모습. 지난 8월에는 1년 만기 LPR을 3.55%, 5년 만기 LPR을 4.20%로 동결한 바 있음.
한편, LPR은 명목상으로는 시중은행 우량 고객 대상 대출금리의 평균치이지만, 인민은행이 각종 정책 수단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어서 사실상의 기준금리로 볼 수 있으며, 1년 만기는 일반대출, 5년 만기는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으로 알려져 있음.
과거 중국의 주요 산업은 값싼 노동력을 이용한 섬유와 신발 가공산업 등 저부가가치 산업 중심이었으나 중국 경제의 비약적인 성장과 더불어 기술력이 향상됨에 따라 IT, 자동차, 정밀기기, 화학 등의 고부가 가치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확대.
또한, 전세계에서 차지하는 경제규모가 점점 확대되고 있어 글로벌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점점 확대. 특히, 중국정부의 기준금리 및 지급준비율 조정 등 대내외적인 정책의 변동에 따라 아시아와 우리나라의 수출과 원자재 수요에 큰 영향을 미침.
중국 상관업종-테마-종목
은행 –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신한지주, KB금융, 기업은행 등
증권 –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등
철강, 금속 – POSCO홀딩스, 현대제철, 동국제강, 고려아연, 풍산 등
석유화학, 정유 – 롯데케미칼, LG화학, GS, S-Oil, SK이노베이션 등
건설 – DL이앤씨, 대우건설, 현대건설, GS건설, 삼성물산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