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마감시황
8월31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美 긴축 종료 기대감 지속 등에 상승.
이날 일본 니케이지수는 32,361.02엔(+0.09%)에서 강보합 출발. 장 초반 32,359.15엔(+0.08%)에서 저점을 형성한 지수는 이후 상승폭을 확대하는 모습. 오후에도 상승폭을 확대하던 지수는 32,692.76엔(+1.11%)에서 고점을 형성한 뒤 상승폭을 축소하며 32,619.34엔(+0.88%)에서 거래를 마감.
美 긴축 종료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된 점이 일본 니케이지수의 상승요인으로 작용. 전일(현지시간) 미국의 민간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ADP)가 발표한 민간고용 동향 조사에 따르면 8월 민간기업 고용은 전월대비 17만7,000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음. 이는 전월치였던 37만1,000건과 시장 예상치였던 20만건을 크게 하회하는 수치임. 또한, 美 상무부가 발표한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계절 조정 기준 전기대비 연율 2.1% 증가한 것으로 수정됐음. 이는 앞서 발표된 속보치이자 시장 예상치였던 2.4% 증가를 하회하는 수치임. 이에 시장에서는 어드반테스트(+1.44%), 도쿄일렉트론(+1.24%) 등 반도체 업종과 같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
中 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했던 점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 금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중국의 8월 제조업 PMI는 49.7을 기록하며 경기 위축국면을 이어갔음. 다만,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49.4를 상회하는 수치로 4개월 연속 전월대비 상승세를 이어갔음. 8월 비제조업 PMI는 51을 기록하며 확장세를 유지했다고 밝힘. 이 같은 소식에 일본항공(+1.56%) 등 인바운드 관련주에 매수세가 유입.
자동차 업종이 강세를 보인 점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 전일 도요타자동차가 29일에 시스템 불량으로 인해 생산이 중단됐던 공장 가동을 재개한다고 밝힌 가운데, 2023년 도요타?렉서스 브랜드의 세계 생산을 약 1,020만대로 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음. 또한, 日 경제산업성이 밝힌 자동차 판매가 전년동월대비 8.1% 상승했음. 이 같은 소식에 스즈키자동차(+2.72%), 도요타자동차(+2.38%), 혼다자동차(+1.12%) 등 자동차 업종에 매수세가 유입.
한편,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엇갈리는 모습. 일본 경제산업성이 발표한 7월 소매판매는 전년동월대비 6.8% 증가해 시장 예상치였던 5.4%와 전월치였던 5.9%를 상회한 반면, 7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2.0% 감소했음.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1.4% 감소와 지난 6월의 2.0% 증가를 하회하는 수치임.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자동차, 경기관련 서비스업, 식품/약품 소매, 운수, 금속/광업, 기술장비, 의료 장비/보급 업종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짐. 종목별로는 에자이(+1.83%), 히타치(+1.68%), 신에쓰화학공업(+1.68%), 파나소닉(+1.21%) 등이 상승.
마감지수 : 니케이225 32,619.34엔(+285.88엔/+0.88%)
일본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일본은행(BOJ)은 7월28일 종료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했으며,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의 변동폭 상한을 0.5%로 유지했음. 다만 변동폭 상한을 시장 동향에 따라 일정 수준 초과해도 용인하는 것으로 결정했음. 또한, YCC의 유연한 운용을 목표로 영업일마다 1%로 10년 만기 국채를 매입할 것이라고 밝힘. 이에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의 긴축이 시작된 것으로 분석하는 모습.
일반적으로, 증시내 수출기업 비중이 높은 국내증시와 일본증시는 중-장기적으로 세계 경기흐름과 연동되어 비슷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으며, 상호간 영향력은 다소 줄어들었으나 증시구조 및 산업구조가 과거에 비해 점진적으로 비슷한 양상으로 변화. 전체적인 지수흐름은 타 증시에 비해 매우 유사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는 추세. 일본 증시는 아시아 역내 증시를 견인하는 선도시장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중장기적 관점의 연동성은 지속.
일본 상관업종-테마-종목
IT대표주 –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SDI, SK하이닉스, 삼성전기 등
소매 – 신세계, 현대백화점, 롯데쇼핑, 이마트, 롯데하이마트, 대구백화점 등
자동차 – 현대차, 기아, 쌍용차, 현대모비스 등
증권 –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등
은행 –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BNK금융지주 등
정유 – SK이노베이션, S-Oil, GS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