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감시황
9월4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中 부동산 우려 완화 등에 강세.
이날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3,145.94(+0.41%)로 소폭 상승 출발. 장 초반 3,143.38(+0.32%)에서 저점을 형성한 지수는 오전 장중 상승폭을 확대하는 모습. 오후 들어서도 상승폭을 확대한 지수는 장중 고점인 3,177.06(+1.40%)에서 거래를 마감.
中 부동산 우려가 완화된 점이 중국 상해종합지수의 상승요인으로 작용. 외신에 따르면,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이 약 7,000억원 규모 회사채의 상환 기한 연장 승인을 받았음. 채권단은 표결을 거쳐 39억위안(약 7,094억원) 규모의 비구이위안 위안화 회사채 상환 기한을 2026년으로 연장하는 결정을 내렸으며, 이번 상환 유예 결정으로 비구이위안은 채무불이행(디폴트)을 피할 시간을 벌게 됐음.
또한, 中 부동산 부양책에 베이징 등 주택 거래가 증가하고 있는 점도 부동산 우려를 완화시키는 모습. 언론에 따르면, 베이징시의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 시행 첫날인 지난 2일 하루 기존 주택 거래는 1,200채로, 일주일 전보다 약 100% 급증했음. 8월 한 달 3,100채에 그쳤던 신규 주택 판매가 이날 하루에만 1,800채 이뤄졌다고 전해짐. 앞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과 국가금융관리감독총국은 생애 첫 주택 구매자와 두 번째 구매자에 대해 최소 다운 페이먼트를(down payment) 각각 20%, 30%로 일괄 제한한다며, 주택 구매 요건을 완화한다고 발표한 바 있음.
한편, 금융 당국의 요구에 따라 중국은행(BOC) 등 몇몇 주요 은행이 예금 금리를 인하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매입을 통해 120억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음.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금속/광업, 에너지-화석연료, 화학, 보험, 음식료, 통신서비스, 소매, 개인/가정용품, 경기관련 소비재, 산업서비스, 운수, 기술장비 업종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짐. 종목별로는 중국알루미늄(+8.08%), 보산철강(+4.25%), 중국태평양보험그룹(+3.90%), 광주자동차(+2.75%), 청도하이얼(+2.19%), 교통은행(+1.27%) 등이 상승.
마감지수 : 상해종합지수 3,177.06P(+43.81P/+1.40%), 상해A지수 3,331.00P(+45.89P/+1.40%), 상해B지수 242.01P(+5.06P/+2.13%)
중국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2023년8월21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년 만기 LPR을 연 3.45%로 0.1%포인트 인하했으며, 5년 만기 LPR은 연 4.20%로 동결하기로 결정했음. 인민은행이 1년 만기 LPR을 인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2개월 만임. 이는 중국 경제의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우려와 부동산·금융업계 등의 기업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유동성 공급을 통해 경기 부양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음. 다만, 5년 만기 LPR 금리를 유지한 것은 부동산 시장 부양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되는 모습. 지난 8월에는 1년 만기 LPR을 3.55%, 5년 만기 LPR을 4.20%로 동결한 바 있음.
한편, LPR은 명목상으로는 시중은행 우량 고객 대상 대출금리의 평균치이지만, 인민은행이 각종 정책 수단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어서 사실상의 기준금리로 볼 수 있으며, 1년 만기는 일반대출, 5년 만기는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으로 알려져 있음.
과거 중국의 주요 산업은 값싼 노동력을 이용한 섬유와 신발 가공산업 등 저부가가치 산업 중심이었으나 중국 경제의 비약적인 성장과 더불어 기술력이 향상됨에 따라 IT, 자동차, 정밀기기, 화학 등의 고부가 가치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확대.
또한, 전세계에서 차지하는 경제규모가 점점 확대되고 있어 글로벌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점점 확대. 특히, 중국정부의 기준금리 및 지급준비율 조정 등 대내외적인 정책의 변동에 따라 아시아와 우리나라의 수출과 원자재 수요에 큰 영향을 미침.
중국 상관업종-테마-종목
은행 –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신한지주, KB금융, 기업은행 등
증권 –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등
철강, 금속 – POSCO홀딩스, 현대제철, 동국제강, 고려아연, 풍산 등
석유화학, 정유 – 롯데케미칼, LG화학, GS, S-Oil, SK이노베이션 등
건설 – DL이앤씨, 대우건설, 현대건설, GS건설, 삼성물산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