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07 뉴욕 마감시황

뉴욕 마감시황

9/6(현지시간) 뉴욕증시 하락, 다우(-0.57%)/나스닥(-1.06%)/S&P500(-0.70%) 유가 급등세 속 인플레이션 우려 지속(-), 연준 긴축 장기화 우려 지속(-)

이날 뉴욕증시는 유가 상승세가 지속된 데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된 가운데, 연준의 긴축 기조가 장기화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며 3대 지수 모두 하락.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각각 0.57%, 0.70% 하락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1.06% 하락.

국제유가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 부각되고 있음. 세계 1~2위를 다투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감산조치로 원유 공급 부족 가능성이 지속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85달러 상승한 87.54달러를 기록. 이는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올해 최고치이자 지난해 11월11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

美 경제지표가 호조를 이어간 점도 연준의 금리인상 지속 우려를 확대하는 모습. ISM이 발표한 지난 8월 미국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5로 집계돼 전월치(52.7)와 시장예상치(52.5)를 상회. S&P글로벌이 발표한 8월 서비스업 PMI도 50.5로 최종 집계돼 전월치(52.3) 보다는 낮았지만 50을 상회하면섯 업황이 확장세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했음.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 속 美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美 국채 2년물 금리가 5%를 돌파한 가운데, 엔비디아, 애플, 테슬라, 알파벳A,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기술주가 약세를 나타내는 모습. 특히, 일부 빅테크 기업들은 EU ‘빅테크 규제법’에 따른 이익 감소 우려도 부정적으로 작용. EU 집행위원회는 6일(현지시간) 알파벳(구글모회사)·아마존·애플·메타·마이크로소프트(MS), 중국의 바이트댄스 등 6곳을 플랫폼 규제 법안인 ‘디지털 시장법(DMA)’ 적용 대상으로 확정했음. 한편, DMA는 시장 지배력을 남용하는 소수의 플랫폼 기업을 ‘게이트키퍼(gatekeeper·문지기)’로 지정해, 사전 규제를 적용하는 법안으로 알려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3.0%를 반영했으며, 11월 회의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56.5%로 나타났음.

한편, 이날 오후 연준의 자체 경기 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이 공개된 가운데, 연준은 여름 동안 대부분 지역의 경제가 완만한 속도로 성장했다고 평가했음. 다만, “관광에 대한 소비지출이 예상보다 강했는데 이는 팬데믹 시대에 억눌렸던 펜트업(억눌렸던 소비가 늘어나는 현상) 수요의 마지막 단계로 여겨진다”며, “일부 지역에서 소비자들이 저축액을 모두 소진했으며, 지출을 위해 대출에 더 많이 의존하고 있다는 보고를 했다”고 언급했음. 이에 고용 증가세가 전국적으로 둔화됐고, 임금 상승률도 하반기에는 둔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음.
이날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준이)신중하게 움직일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밝히며 금리 인상 ‘신중론’에 무게를 실었음.

美 국채가격은 유가 급등 및 美 경기 둔화 가능성 등에 혼조세를 나타냈으며, 달러화는 소폭 하락.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가격은 고금리 장기화 우려 등에 하락.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재생에너지, 제약, 운수, 소매, 식품/약품 소매 업종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짐. 종목별로는 EU ‘빅테크 규제법’ 우려 속 애플(-3.58%), 마이크로소프트(-0.20%), 알파벳A(-0.96%), 아마존(-1.39%), 메타(-0.33%) 등이 하락했으며, 엔비디아(-3.05%), 테슬라(-1.78%), 넷플릭스(-0.65%) 등 여타 대형 기술주도 하락. 애플은 中 당국이 공무원들에게 ‘아이폰 사용 금지 명령’을 내렸다는 소식도 부정적으로 작용. 대표적인 ‘밈 주식’으로 알려진 AMC 엔터테인먼트(-36.80%)는 자금 조달을 위해 최대 4천만 주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힌 가운데 폭락. 반면, 로쿠(+2.94%)는 비용 감축을 위해 직원의 10%를 해고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상승했으며, 국제 유가 상승세 지속 속 엑슨 모빌(+0.86%), 셰브론(+0.10%), 할리버튼(+0.44%) 등 석유/화학 등 일부 에너지 관련주가 상승.

다우 -198.78(-0.57%) 34,443.19, 나스닥 -148.48(-1.06%) 13,872.47, S&P500 4,465.48(-0.70%), 필라델피아반도체 3,654.46(-0.80%)

뉴욕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美 공격적 긴축 우려 속 경기 침체 우려 등이 지속되면서 조정 장세를 보이던 뉴욕증시는 Fed가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 반등하는 모습. Fed는 7월 FOMC 회의에서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연 5.25~5.50%로 0.25%p 인상. 파월 의장은 “앞으로 우리는 계속 지표에 따른 접근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언급하며 향후 기준금리 동결과 인상 가능성을 모두 열어뒀음. 다만, 연내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은 기존대로 유지.

일반적으로, 세계증시간 동조화 추세에 따라 시장간 상관성은 항상 존재하며, 뉴욕증시의 등락 및 관련 재료등에 따른 국내증시의 민감도는 상당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 특히, 반도체를 포함한 주요 IT 기술주 및 자동차 등 주 수출주들은 뉴욕발 이슈에 따른 연동성이 매우 높음.

뉴욕 상관업종-테마-종목

IT대표주 –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SDI, SK하이닉스, 삼성전기 등

소매 – 신세계, 현대백화점, 롯데쇼핑, 이마트, 롯데하이마트, 대구백화점 등

자동차 –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증권 –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등

은행 –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BNK금융지주 등

정유 – SK이노베이션, S-Oil, GS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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