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마감시황
9월8일 대만 가권지수는 中, 공무원 애플 아이폰 사용 금지 우려 및 美 긴축 우려 지속 등에 소폭 하락.
대만 가권지수는 장중 고점인 16,609.93(-0.06%)으로 약보합 출발. 장초반 낙폭을 확대한 지수는 오전 장중 16,505.64(-0.68%)에서 저점을 형성. 이후 낙폭을 축소하며 오후 장중 16,605선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재차 낙폭을 확대한 끝에 결국, 16,576.02(-0.26%)에서 거래를 마감.
대만 가권지수는 중국 공무원 아이폰 사용 금지 우려 지속 등에 하락하는 모습. 전일 언론에 따르면, 중국이 중앙정부 기관 공무원들에게 애플 아이폰 등 외국산 통신 기기의 사무실 휴대와 업무 사용을 금지한 것으로 전해짐. 시장에서는 애플 매출 가운데 약 5분의 1이 중국에서 나오는 만큼, 중국에서의 판매가 부진해지면 공급업체들도 타격이 불가피하며,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가 5%까지 줄어들 수 있다고 우려하는 모습. 이에 지난밤 애플이 2.92% 하락했으며, 금일 애플의 위탁생산업체인 TSMC(-0.55%)와 애플에 카메라용 렌즈를 납입하는 협력사 라간 정밀(-4.11%)도 하락.
미국의 긴축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점도 대만 가권지수에 부정적으로 작용. 최근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고용이 여전히 견조한 모습을 보이며 긴축 우려가 커지는 모습. 美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일로 끝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 수는 전주대비 1만3,000명 감소한 21만6,000명으로 집계됐음. 이는 지난 2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23만명도 밑돌았음.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재생에너지, 개인/가정용품, 소매, 의료 장비/보급, 부동산 업종 등이 하락한 반면, 운수, 보험, 금속/광업, 경기관련 서비스업 업종 등은 상승. 종목별로는 TSMC(-0.55%), UMC(-0.11%), 윈본드 일렉트로닉스(-0.74%), 라간 정밀(-4.11%) 등이 하락한 반면, 케세이 금융지주(+1.31%), AU 옵트로닉스(+0.61%) 등은 상승.
마감지수 : 가권지수 16,576.02P(-43.12P/-0.26%)
대만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대만 중앙은행은 23년3월 금융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1.875%로 0.125%p 인상하기로 결정했음. SVB 사태 등 국제 금융시장이 최근 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동결할 것이란 시장예상과 달리 중앙은행은 인플레를 우려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음. 한편, 양진룽 중앙은행 총재는 이번 금리인상을 예상하지 않았지만 중앙은행이 매파적인 자세를 취했다고 할 수는 없다고 밝힘.
일반적으로 반도체, LCD 등 수출중심 IT주들이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외국인의 매매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높은 이유로 양 증시간의 상관성은 과거 다소 높았음. 그러나 최근 국내증시와 대만증시간 상관성은 과거에 비해 다소 약화되는 현상을 나타내고 있는데, 이는 여전히 IT주들의 비중이 높고 미국 의존도가 높은 대만에 비해 국내산업의 다각화 및 비IT부문의 비중강화(다양한 산업포트폴리오 구성), 주식시장 유동성 강화등의 요인을 통해 국내증시의 체질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임.
대만 상관업종-테마-종목
[반도체 관련주]
생산 – 삼성전자, SK하이닉스, DB하이텍
장비 – 원익IPS, 테스, 에스에프에이, SFA반도체, 케이씨텍, 에스엔유 등
재료 – 동진쎄미켐, 네패스, 솔브레인, 엠케이전자 등
[LCD 관련주]
생산 –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등
장비 – 삼성SDI, 에스에프에이, 톱텍, AP시스템, 아바코, 탑엔지니어링 등
부품 – 금호전기, 엘앤에프, 파인디앤씨, 한솔테크닉스, 삼진엘앤디, 우주일렉트로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