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04 뉴욕 마감시황

뉴욕 마감시황

10/3(현지시간) 뉴욕증시 큰 폭 하락, 다우(-1.29%)/나스닥(-1.87%)/S&P500(-1.37%) Fed 긴축 장기화 우려 지속 속 국채금리 급등(-)

이날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장기화 우려가 지속되면서 국채금리가 급등세를 보인 영향으로 3대 지수 모두 큰 폭 하락.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1.29%, 1.37% 하락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1.87% 하락.

美 장기 국채금리가 2007년 이후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하는 등 급등세를 보이면서 증시에 악재로 작용. Fed가 더 높은 금리를 더 오래 유지할 것이란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美 10년물 국채금리는 4.8%를 넘어서며 2007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 30년물 국채금리도 4.9%를 돌파하며 2007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고,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8%에 육박하는 모습을 보임. 美 주요 경제지표가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데다 Fed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잇따르고 있음.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금리 동결을 주장하면서도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하는 등 높은 금리를 오랫동안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음.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올해 기준금리를 연내 한 차례 더 올려야 한다고 언급. 앞서 미셸 보우만 Fed 이사는 “인플레이션을 제때 2%로 되돌리기 위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할 것으로 계속 예상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으며, 마이클 바 Fed 부의장도 “상당 기간 고금리를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음. 이에 밸류에이션 부담이 큰 대형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증시 하락을 이끌었음.

이날 발표된 구인 및 이직(JOLTs) 보고서에 따르면, 8월 채용공고는 961만건으로 전월대비 69만건 가량 증가했음. 이는 4월 이후 최고치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880만건도 웃도는 수치로, 고용 시장이 여전히 타이트하다는 점을 시사했음.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11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69.1%를, 0.25%포인트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30.9%를 기록.

이날 국제유가는 반발 매수세 유입 등에 소폭 상승.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41달러(+0.46%) 상승한 89.23달러에 거래 마감.

이날 채권시장은 Fed 긴축 장기화 우려 지속 등에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강세를 기록.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하락.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통신서비스, 소매, 자동차, 금속/광업, 의료 장비/보급, 소프트웨어/IT서비스, 재생에너지, 기술장비, 화학, 경기관련 서비스업, 은행/투자서비스, 경기관련 소비재, 음식료 업종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짐. 종목별로는 국채금리 급등 속 애플(-0.78%), 마이크로소프트(-2.61%), 아마존(-3.66%), 알파벳A(-1.30%), 메타(-1.92%), 넷플릭스(-0.94%), 엔비디아(-2.82%), 테슬라(-2.02%) 등 대형 기술주들이 일제히 하락했고, 에어비앤비(-6.47%)는 키뱅크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 소식에 큰 폭 하락. 맥코믹(-8.46%)은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면서 급락했고, 일라리릴리(-2.43%)는 암 치료회사인 포인트 바이오파마(Point Biopharma)를 약 14억 달러(주당 12.5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하락. 반면, 휴렛팩커드(+1.79%)는 뱅크오브아메리카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 소식에 상승.

다우 -430.97(-1.29%) 33,002.38, 나스닥 -248.30(-1.87%) 13,059.47, S&P500 4,229.45(-1.37%), 필라델피아반도체 3,376.58(-2.10%)

뉴욕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최근 Fed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 등에 양호한 모습을 보이던 뉴욕증시는 유가 강세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속 Fed가 매파적 입장을 이어가면서 조정 장세를 보이고 있음. Fed는 9월 FOMC 회의에서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현 5.25~5.50%로 동결했지만, 연내 1회 더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예상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음.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적절하다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준비가 돼 있으며,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향해 지속적으로 내려가고 있다고 자신할 때까지 제약적 수준에서 금리를 유지할 계획이다”라고 언급. 이어 “적절한 수준에 도달했다는 설득력 있는 증거를 보길 원하지만, 그러한 결론에 도달하기 전에 더 많은 진전을 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

일반적으로, 세계증시간 동조화 추세에 따라 시장간 상관성은 항상 존재하며, 뉴욕증시의 등락 및 관련 재료등에 따른 국내증시의 민감도는 상당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 특히, 반도체를 포함한 주요 IT 기술주 및 자동차 등 주 수출주들은 뉴욕발 이슈에 따른 연동성이 매우 높음.

뉴욕 상관업종-테마-종목

IT대표주 –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SDI, SK하이닉스, 삼성전기 등

소매 – 신세계, 현대백화점, 롯데쇼핑, 이마트, 롯데하이마트, 대구백화점 등

자동차 –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증권 –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등

은행 –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BNK금융지주 등

정유 – SK이노베이션, S-Oil, GS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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