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13 뉴욕 마감시황

뉴욕 마감시황

10/12(현지시간) 뉴욕증시 하락, 다우(-0.51%)/나스닥(-0.63%)/S&P500(-0.62%) 예상치를 웃돈 9월 CPI 발표(-), 국채금리 반등(-), 연준 당국자 완화적 발언 지속(+)

이날 뉴욕증시는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돈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소화한 가운데, 美 국채금리가 반등세를 나타낸 영향으로 3대 지수 모두 하락.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각각 0.51%, 0.62% 하락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0.63% 하락.

이날 발표된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으나, 근원 물가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모습. 美 노동부가 발표한 9월 CPI는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3.7% 상승해 시장예상치 0.3%와 3.6%를 각각 웃돌았음. 다만 전월 기록한 0.6%, 3.7% 상승 대비로는 둔화세를 나타냄.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물가는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4.1% 올라 시장예상치에 부합했음. 한편, 이번 물가 지표에서 주거비는 전월대비 0.6%, 전년동월대비 7.2% 올라 주거비 상승세가 물가지수 상승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음.

CPI 발표 이후 美 국채금리는 최근의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세로 돌아서는 모습.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일대비 13bp가량 오른 4.70%, 2년물 국채금리는 7bp 가량 상승한 5.07%를 나타냈으며, 30년물 국채금리도 17bp 가량 상승한 4.86%를 나타냈음. 특히, 장기물 금리의 상승세가 재개되면서 장 후반으로 갈수록 증시가 하방 압력을 받는 모습을 나타냈음.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11월에 기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88.2%, 0.25%p 인상할 가능성은 11.8%를 나타냈으며, 0.25%p 인상 가능성은 전일대비 소폭 올랐음.

다만, 연준 당국자들의 긴축 완화 발언은 이날도 지속되는 모습. 최근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와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 등이 잇단 완화적 발언을 내놓은 가운데, 이날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한 행사를 앞두고 준비한 발언에서 “장기금리의 상승이 금융 환경을 일부 긴축시킨다”며, “이러한 흐름이 계속되면 단기적으로 추가 긴축 필요성이 줄어들 것 같다”고 언급했음. 이어 “물가 지표는 물가 안정 회복에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상기시킨다”고 밝힘.

한편,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4주 연속 21만건을 하회하며 낮은 수준을 이어갔음. 美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1~7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0만9,000건으로 전주대비 2,000건 증가. 이는 시장예상치 21만건을 소폭 밑돈 수치임.

이날 국제유가는 美 원유재고 증가 등에 하락.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58달러(-0.69%) 하락한 82.91달러에 거래 마감.

美 국채가격은 견조한 CPI 및 30년물 입찰 부진 등에 하락했으며, 달러화는 강세를 기록.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예상치를 웃돈 물가 속 하락.

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재생에너지, 음식료, 의료 장비/보급, 경기관련 소비재, 자동차, 금속/광업, 제약 업종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짐. 종목별로는 델타 항공(-2.31%)이 예상치를 웃돈 분기 순이익에도 연간 이익 전망치 하향 조정 소식에 하락했으며. 포드(-2.04%)는 노조의 파업 확대 소식에 하락. 전일 상장 후 급락세를 보였던 독일 신발회사 버켄스탁(-6.59%)은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음. 반면, 약국 체인업체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7.04%)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매출 달성에 상승. 타깃(+1.66%)은 뱅크오브아메리카의 투자의견 상향 소식에 상승했으며, 스포티파이(+0.99%)도 모건스탠리의 긍정적 평가 속 상승. 한편, 애플(+0.51%), 아마존(+0.38%), 엔비디아(+0.30%), 마이크로소프트(-0.38%), 알파벳A(-1.12%), 메타(-1.12%), 테슬라(-1.57%) 등 대형 기술주들은 혼조세를 나타냄.

다우 -173.73(-0.51%) 33,631.14, 나스닥 -85.46(-0.63%) 13,574.22, S&P500 4,349.61(-0.62%), 필라델피아반도체 3,548.62(+0.31%)

뉴욕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최근 Fed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 등에 양호한 모습을 보이던 뉴욕증시는 유가 강세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속 Fed가 매파적 입장을 이어가면서 조정 장세를 보이고 있음. Fed는 9월 FOMC 회의에서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현 5.25~5.50%로 동결했지만, 연내 1회 더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예상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음.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적절하다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준비가 돼 있으며,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향해 지속적으로 내려가고 있다고 자신할 때까지 제약적 수준에서 금리를 유지할 계획이다”라고 언급. 이어 “적절한 수준에 도달했다는 설득력 있는 증거를 보길 원하지만, 그러한 결론에 도달하기 전에 더 많은 진전을 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

일반적으로, 세계증시간 동조화 추세에 따라 시장간 상관성은 항상 존재하며, 뉴욕증시의 등락 및 관련 재료등에 따른 국내증시의 민감도는 상당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 특히, 반도체를 포함한 주요 IT 기술주 및 자동차 등 주 수출주들은 뉴욕발 이슈에 따른 연동성이 매우 높음.

뉴욕 상관업종-테마-종목

IT대표주 –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SDI, SK하이닉스, 삼성전기 등

소매 – 신세계, 현대백화점, 롯데쇼핑, 이마트, 롯데하이마트, 대구백화점 등

자동차 –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증권 –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등

은행 –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BNK금융지주 등

정유 – SK이노베이션, S-Oil, GS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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