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마감시황
10월16일 대만 가권지수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속 인플레이션 우려 등에 하락
대만 가권지수는 장중 고점인 16,712.93(-0.41%)으로 소폭 하락 출발. 낙폭을 확대한 지수는 오후 들어 16,614.10(-1.00%)에서 저점을 형성한 뒤 낙폭을 다소 축소한 끝에 결국, 16,652.24(-0.78%)에서 거래를 마감.
대만 가권지수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속 美 나스닥지수 약세 영향 등에 하락하는 모습. 지난 주말 중동 지정학적 긴장 고조 등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1.23% 하락했음. 특히, 애플(-1.03%), 마이크로소프트(-1.04%), 아마존(-1.92%), 알파벳A(-1.16%), 메타(-2.92%), 엔비디아(-3.16%), 넷플릭스(-1.53%), 테슬라(-2.99%) 등 대형 기술주들이 일제히 하락했음. 이에 금일 TSMC(-1.45%), 윈본드 일렉트로닉스(-8.11%) 등 기술주가 하락하며 대만 가권지수의 하락세를 이끌었음.
아울러 국제유가 급등 속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점도 대만 가권지수에 부정적으로 작용. 10월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국제유가는 美 러시아산 원유 수출 규제 위반 업체 제재 및 중동 지정학적 긴장 고조 등에 급등.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4.78달러(+5.77%) 상승한 87.69달러에 거래 마감.
한편, 일부 언론에 따르면,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가 대만 북부 지역 룽탄에 착공할 예정이었던 1나노미터 반도체 공장 증설 계획이 무산됐다는 주장이 나온 것으로 알려짐. 룽탄 과학단지 확장 건설을 반대하는 자구회는 지난주 페이스북에 “관련 회의에 참석한 TSMC 측 관계자가 룽탄 지역을 지키려는 주민들의 심정에 공감해 공장 증설 계획 포기를 결정했다고 말했다”는 게시물을 올린 것으로 전해짐. 다만, 과학단지 관리국은 자구회의 해당 프로젝트 철회 요청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짐. 한편, TSMC는 오는 19일 3분기 실적설명회를 앞두고 있어 이와 관련해 어떠한 답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힘.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경기관련 서비스업, 운수, 제약, 기술장비, 자동차, 재생에너지, 소프트웨어/IT서비스 업종 등이 하락한 반면, 산업서비스, 금속/광업, 부동산 업종 등은 상승. 종목별로는 TSMC(-1.45%), 윈본드 일렉트로닉스(-8.11%), AU 옵트로닉스(-2.17%), 혼하이 정밀(-0.47%) 등이 하락.
마감지수 : 가권지수 16,652.24P(-130.33P/-0.78%)
대만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대만 중앙은행은 23년9월 금융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1.87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음. 중앙은행은 작년 3월 물가급등에 대응해 금융긴축에 나선 이래 올해 3월까지 기준금리를 5차례에 걸쳐 총 75bp(0.75% 포인트) 올린 바 있음. 한편, 중앙은행은 2023년 경제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했지만 내년은 회복한다고 전망, 올해 성장률 전망을 6월 시점 1.72%에서 1.46%로 낮췄으며, 2024년 성장률이 3.08%로 복원한다고 내다봤음.
일반적으로 반도체, LCD 등 수출중심 IT주들이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외국인의 매매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높은 이유로 양 증시간의 상관성은 과거 다소 높았음. 그러나 최근 국내증시와 대만증시간 상관성은 과거에 비해 다소 약화되는 현상을 나타내고 있는데, 이는 여전히 IT주들의 비중이 높고 미국 의존도가 높은 대만에 비해 국내산업의 다각화 및 비IT부문의 비중강화(다양한 산업포트폴리오 구성), 주식시장 유동성 강화등의 요인을 통해 국내증시의 체질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임.
대만 상관업종-테마-종목
[반도체 관련주]
생산 – 삼성전자, SK하이닉스, DB하이텍
장비 – 원익IPS, 테스, 에스에프에이, SFA반도체, 케이씨텍, 에스엔유 등
재료 – 동진쎄미켐, 네패스, 솔브레인, 엠케이전자 등
[LCD 관련주]
생산 –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등
장비 – 삼성SDI, 에스에프에이, 톱텍, AP시스템, 아바코, 탑엔지니어링 등
부품 – 금호전기, 엘앤에프, 파인디앤씨, 한솔테크닉스, 삼진엘앤디, 우주일렉트로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