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19 뉴욕 마감시황

뉴욕 마감시황

10/18(현지시간) 뉴욕증시 하락, 다우(-0.98%)/나스닥(-1.62%)/S&P500(-1.34%)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美 국채금리 급등(-)

이날 뉴욕증시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된 가운데, 美 국채금리가 급등세를 이어간 영향으로 3대 지수 모두 하락. 다우지수가 0.98% 하락했으며,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1.34%, 1.62% 하락.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증시에 악재로 작용.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이 임박한 가운데, 이스라엘을 방문한 바이든 美 대통령이 이스라엘로부터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목적의 구호품 반입 허용을 끌어냈지만, 병원 참사로 중동여론이 악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요르단에서 예정됐던 중동 지도자들과의 회담이 취소되면서 긴장은 오히려 강화되는 모습.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에 도착하기 직전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의 알 아흘리 병원에서 폭격으로 500명 넘게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바이든 대통령의 요르단 방문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이집트 대통령을 포함한 4자 정상회담이 취소됐음. 이란은 전쟁 중인 이슬람협력기구(OIC)의 회원국에 이스라엘을 제재하고 이스라엘에 석유 판매를 금지해야 한다고 촉구했음.

전일 예상보다 강한 소매판매 속 급등세를 나타냈던 美 국채금리가 이날도 급등세를 이어간 점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 美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한때 4.93%까지 상승했고, 30년물 금리는 5.03%까지 상승했음. 2년물 금리는 5.24%까지 상승. 특히, 10년물 금리는 2007년 이후 처음으로 4.9%를 돌파했으며, 30년물 금리도 2007년 이후 최고치를, 2년물 금리는 2006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 美 국채금리 급등 속 밸류에이션 부담이 큰 주요 기술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짐.

오는 19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연설을 앞둔 가운데, 주요 Fed 위원들은 금리 결정과 관련해 지표를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음.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는 금리 결정을 내리기 전에 경제가 어떻게 전개되는지 보며 기다릴 수 있다고 언급했으며,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2%의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금리를 한동안 제약적인 수준으로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장단기적으로 이 과정은 지표에서 일어나는 일에 달렸다고 언급해 다음 회의 결정은 지표에 따라 이뤄질 것을 시사했음.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한동안 금리를 동결해야 한다고 언급했음.
이날 공개된 Fed의 경기동향보고서 베이지북에는 “대부분의 지역이 9월 이후 큰 변화가 없다”면서 “단기 경제전망은 대체로 안정적이거나 다소 약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내용이 포함됐음. 베이지북은 “인플레이션은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타이트한 고용은 전국적으로 완화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음.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11월에 기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9.2%까지 높아졌음. 12월 회의까지 기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59.2%, 0.25%포인트 이상 인상할 가능성은 40.8%를 나타냄.

이날 발표된 미국의 신규 주택 착공은 3년여만에 최저치 수준에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시장 예상치는 밑돌았음. 美 상무부에 따르면, 9월 신규주택 착공 실적은 계절조정 기준 전월대비 7.0% 증가한 연율 135만8,000채로 집계됐음. 지난 8월 약 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던 신규 주택착공 건수가 다시 증가세로 전환한 것이지만, 시장 예상치 137만채는 밑돌았음. 美 모기지은행협회(MBA) 자료에 따르면,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6주 연속 올라 7.7%까지 상승해 2000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 주택담보대출 수요도 금리 상승으로 1995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음.

이날 국제유가는 美 원유재고 감소 및 중동 리스크 고조 등에 강세.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66달러(+1.92%) 상승한 88.32달러에 거래 마감.

이날 채권시장은 강한 경제지표 속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안전자산 선호 심리 속 강세를 기록.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급등.

다우 -332.57(-0.98%) 33,665.08, 나스닥 -219.45(-1.62%) 13,314.30, S&P500 4,314.60(-1.34%), 필라델피아반도체 3,413.45(-1.76%)

뉴욕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최근 Fed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 등에 양호한 모습을 보이던 뉴욕증시는 유가 강세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속 Fed가 매파적 입장을 이어가면서 조정 장세를 보이고 있음. Fed는 9월 FOMC 회의에서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현 5.25~5.50%로 동결했지만, 연내 1회 더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예상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음.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적절하다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준비가 돼 있으며,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향해 지속적으로 내려가고 있다고 자신할 때까지 제약적 수준에서 금리를 유지할 계획이다”라고 언급. 이어 “적절한 수준에 도달했다는 설득력 있는 증거를 보길 원하지만, 그러한 결론에 도달하기 전에 더 많은 진전을 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

일반적으로, 세계증시간 동조화 추세에 따라 시장간 상관성은 항상 존재하며, 뉴욕증시의 등락 및 관련 재료등에 따른 국내증시의 민감도는 상당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 특히, 반도체를 포함한 주요 IT 기술주 및 자동차 등 주 수출주들은 뉴욕발 이슈에 따른 연동성이 매우 높음.

뉴욕 상관업종-테마-종목

IT대표주 –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SDI, SK하이닉스, 삼성전기 등

소매 – 신세계, 현대백화점, 롯데쇼핑, 이마트, 롯데하이마트, 대구백화점 등

자동차 –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증권 –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등

은행 –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BNK금융지주 등

정유 – SK이노베이션, S-Oil, GS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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