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마감시황
11/9(현지시간) 뉴욕증시 하락, 다우(-0.65%)/나스닥(-0.94%)/S&P500(-0.81%) 파월 Fed 의장 매파 발언(-), 30년물 국채 입찰 실망감(-), 국채금리 급등(-)
이날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 및 30년물 국채 입찰 결과 실망감 등에 국채금리가 급등하며 3대 지수 모두 하락. 최근 지수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등도 부담으로 작용.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0.65%, 0.81% 하락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0.94% 하락.
파월 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둔화한 것에 대해 “나와 동료들은 이러한 진전에 기쁘지만, 인플레이션을 2%로 지속해 낮추는 과정은 아직 갈길이 멀다”라고 언급했음. 이어 “정책을 더 긴축하는 것이 적절할 경우 우리는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몇 개월의 양호한 지표에 현혹될 위험과 과도한 긴축의 위험을 모두 다룰 수 있도록 계속 신중하게 움직일 것”이라고 밝힘. 시장에서는 파월 의장이 추가 긴축 가능성을 열어두는 등 다소 강경한 기조를 드러냈다며 매파적 발언으로 해석했음.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오는 12월 금리 동결 전망은 85.5%로 반영되면서 전일 90%대에서 낮아졌음.
다른 Fed 당국자들도 대체로 신중한 발언을 이어갔음.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경제가 예상보다 더 많이 둔화하지 않도록 장기 국채 수익률의 상승이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으며,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장기 국채금리의 움직임이 정책을 결정하는 데 유용한 도구는 아니라고 언급하면서 금리가 매우 짧은 기간에 크게 움직일 수 있는 만큼 “전체적인” 시각을 가지려고 한다고 언급했음. 캐슬린 오닐 파에즈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임시 총재는 금리를 다시 올릴지 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추가적인 자료를 기다릴 수 있다고 밝힘.
파월 의장 매파적 발언 속 30년물 국채 입찰 결과에 대한 실망감 등이 커지면서 美 국채금리는 급등세로 돌아섰음. 글로벌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美 국채금리는 12bp이상 상승한 4.63%선에서 움직였으며,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5%를 재돌파했음. 이날 美 재무부가 240억 달러 규모의 30년물 국채 입찰에 나선 가운데, 전일 진행된 10년물 국채 입찰과 달리 수요가 부진했음. 발행금리는 입찰 이전 금리보다 0.051%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결정되면서 수요 부진을 시사했음. 응찰률은 2.24배로 거의 2년 만에 가장 약했고, 직접 입찰자와 간접 입찰자들의 낙찰률도 2021년 이후 가장 약했음.
한편, 이날 발표된 실업 지표가 견조한 모습을 이어갔지만, 약간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했음. 美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대비 3,000건 감소한 21만7,000건으로 집계됐음. 이는 시장 예상치와 전월치 보다 양호한 수치임. 다만, 일주일 이상 연속으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은 7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183만4,000명으로 집계됐음.
이날 국제유가는 저가 매수세 유입 등에 소폭 상승.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41달러(+0.54%) 상승한 75.74달러에 거래 마감.
이날 채권시장은 파월 Fed 의장 매파 발언 및 30년물 국채 입찰 실망감 등에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강세를 기록.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
다우 -220.33(-0.65%) 33,891.94, 나스닥 -128.96(-0.94%) 13,521.45, S&P500 4,347.35(-0.81%), 필라델피아반도체 3,452.34(-0.59%)
뉴욕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최근 유가 강세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속 Fed가 매파적 입장을 이어가면서 조정 장세를 보이던 뉴욕증시는 Fed 긴축 종료 기대감이 재차 커지면서 반등하는 모습. Fed는 11월 FOMC 회의에서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의 목표 범위를 5.25~5.50%로 동결했음. 지난 9월에 이어 2회 연속 금리를 동결한 것으로,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22년간 가장 높은 수준임. 제롬 파월 Fed 의장은 2회 연속 동결로 금리를 다시 올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은 틀렸다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시장에서는 Fed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났다는 평가가 우세한 모습.
Fed는 11월 FOMC 성명에서 “가계와 기업의 더 긴축된 금융 및 신용 환경은 경제 활동, 고용, 인플레이션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음. 이는 장기 국채금리가 16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금융 환경이 크게 긴축된 것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음.
일반적으로, 세계증시간 동조화 추세에 따라 시장간 상관성은 항상 존재하며, 뉴욕증시의 등락 및 관련 재료등에 따른 국내증시의 민감도는 상당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 특히, 반도체를 포함한 주요 IT 기술주 및 자동차 등 주 수출주들은 뉴욕발 이슈에 따른 연동성이 매우 높음.
뉴욕 상관업종-테마-종목
IT대표주 –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SDI, SK하이닉스, 삼성전기 등
소매 – 신세계, 현대백화점, 롯데쇼핑, 이마트, 롯데하이마트, 대구백화점 등
자동차 –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증권 –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등
은행 –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BNK금융지주 등
정유 – SK이노베이션, S-Oil, GS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