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마감시황
1월15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신규 소액투자 비과세제도(NISA) 효과 지속 및 대만 총통 선거 불확실성 해소 등에 상승.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약 34년만에 최고치 재차 경신.
이날 일본 니케이지수는 35,634.12엔(+0.16%)으로 강보합 출발. 장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을 이어간 지수는 35,544.32엔(-0.09%)에서 저점을 형성한 뒤 상승세로 전환하며 오전 장중 상승폭을 확대하는 모습. 오후 들어서도 상승폭을 확대한 지수는 36,008.23엔(+1.21%)에서 고점을 형성한 뒤 상승폭을 일부 반납한 끝에 35,901.79엔(+0.91%)에서 거래를 마감.
신규 소액투자 비과세제도(NISA) 효과 지속 속 개인투자자 대량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점이 일본 니케이지수의 상승요인으로 작용. 일본 정부는 올해 NISA 도입 후 10년 만에 상품 구조를 단순화하고 절세 혜택을 대폭 늘린 신규 NISA를 내놨으며, SMBC닛코증권은 최근 신규 NISA 효과로 연 2조엔(약 18조원)이 일본 증시에 투입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또한, 일본 정부가 자국 상장 기업에 자본 효율 개선과 주주 친화 정책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기업 개혁 기대감도 커지며, 개인투자자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모습.
대만 총통 선거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 지난 13일 대만 총통 선거에서 ‘대만 독립’을 정치 신조로 삼아온 친미성향의 라이칭더 민주진보당(민진당) 후보가 당선된 가운데, 시장에서는 친미 성향 후보가 당선됨에 따라 미·중 관계 악화 등의 우려가 증시에 악재가 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총선에서는 민진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지 못하면서 이 같은 우려가 완화됐음.
다만, 日 증시가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약 34년만에 최고치를 연이어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차익 실현 매도세가 출회된 점은 증시의 상승폭을 제한.
한편, 도쿄증권거래소 상장 주식의 시가총액이 3년 반 만에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 시총을 제치고 아시아 1위 자리를 되찾은 가운데, 일각에서는 이른바 ‘포모'(FOMO, fear of missing out)를 언급하며 “주식 매입이 늦었다는 공포감이 상승세에 기름을 부었다”고 분석하고 있음.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에너지-화석연료, 복합산업, 은행/투자서비스, 유틸리티, 보험, 기술장비, 운수, 경기관련 소비재, 식품/약품 소매 업종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짐. 종목별로는 노무라홀딩스(+4.96%), 도쿄가스(+3.62%), 히타치(+3.50%), 신닛폰제철(+2.94%), 캐논(+1.57%) 등이 상승.
마감지수 : 니케이225 35,901.79엔(+324.68엔/+0.91%)
일본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일본은행(BOJ)은 12월19일 종료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했으며,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를 0% 정도로 유지하되, 금리변동의 상한선을 1% 내외까지 용인하겠다는 기존 방침을 유지. 일본은행은 지난 10월에 열린 직전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10년물 국채 금리 변동 폭 상한 목표를 기존 0.5%에서 1%로 올리되 시장 상황에 따라 1%를 어느 정도 초과해도 용인하기로 하는 등 지난해 말부터 3차례에 걸쳐 조금씩 완화했으나, 이번에는 이를 조정하지 않았음.
일반적으로, 증시내 수출기업 비중이 높은 국내증시와 일본증시는 중-장기적으로 세계 경기흐름과 연동되어 비슷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으며, 상호간 영향력은 다소 줄어들었으나 증시구조 및 산업구조가 과거에 비해 점진적으로 비슷한 양상으로 변화. 전체적인 지수흐름은 타 증시에 비해 매우 유사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는 추세. 일본 증시는 아시아 역내 증시를 견인하는 선도시장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중장기적 관점의 연동성은 지속.
일본 상관업종-테마-종목
IT대표주 –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SDI, SK하이닉스, 삼성전기 등
소매 – 신세계, 현대백화점, 롯데쇼핑, 이마트, 롯데하이마트, 대구백화점 등
자동차 – 현대차, 기아, 쌍용차, 현대모비스 등
증권 –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등
은행 –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BNK금융지주 등
정유 – SK이노베이션, S-Oil, GS 등